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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후 문자, 스스로 보낼 때의 조건 단 한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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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라상은 헤어지고 난 뒤에 재회하고 싶은 사람들을 돕는 공간입니다. 처음 오신 분이라면 낯선 개념들이 많을 것입니다. 또한 아트라상의 기본 이론을 잘 모르는 상태에서 아래의 글을 본다면, 혼란만 가중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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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log.naver.com/wishia/221510424953

재회심리학 용어 24가지 총 정리 by 아트라상 오주원24가지 재회심리학 용어를 이해한다면,단순히 연애 뿐만 아니라, 삶은 몰라 보게 바뀌게 될 겁니다.​하지...blo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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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글 부터 읽고 다른 글들부터 둘러보고 오신 후 오늘 글에 도전하세요. 독해력이 부족하거나 책 읽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분이라면 이해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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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입니다. 이별 후 문자를 보내는 것을 저는 주사위를 한 번 던지는 것으로 비유합니다. 재회라는 건 이 '주사위 던지기'를 몇 번 반복하는 것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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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1~6까지의 숫자 중에 한 번이라도 '3' 이라는 숫자가 나오면 재회합니다. 여기서 상담사는 지침문자를 통해 '3'이 나오게끔 도와주는 사람입니다(실제로는 주사위는 운에 좌우된다해도, 재회는 상담사가 확률에 영향을 끼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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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주사위를 던질 수 있는 기회는 한정되어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문자라도 헤어지고 10통 넘게 보낼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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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한 번 한 번의 기회를 신중하게 써야 합니다. 이별 후 문자가 아무리 명문이라도, 수십 통의 문자를 보내놓고 '다 정리한다'는 식으로 장문을 보낸다면? 상대는 '또 뭔갈 보냈구나..' 하고 지워버리고 읽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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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상담사는 지침을 짜는데는 정말 수많은 조건들을 고려합니다. 앞선 내담자의 대처, 내담자의 프레임, 내담자의 문체, 상대방의 지능, 내적 프레임, 대체자의 유무, 열 가지가 넘는 변수들을 종합해서 지침을 내립니다. 사실상 일반인 수준에서 이 모든 걸 고려하는 건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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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만약 아트라상이란 내담자들이 상담을 받지 않고 스스로 문자를 보낸다고 가정했을 때, 가장 중요한 한 가지에 대해서 얘기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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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살면서 가장 많이 착각하는 것이 있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건 상대방도 좋아할거야' 라는 잘못된 믿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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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잊혀진 유년 시절, 딱 하나 선명하게 기억나는 일화가 있습니다. 6살의 저는 삶은 계란을 참 좋아했습니다. 그래서 친구에게 계란 껍질을 까서 몇 개를 모아서 선물했습니다. 부모님들이 보는 앞에서 그 친구는 계란이 싫다며 거절했고, 펑펑 울었던 기억입니다(6살이니까 이해해주시길 ^_^). 나이가 들면서 그 때를 회상할수록, '내가 좋다고 남이 좋은 건 아니구나' 하는 간단한 이치를 되새기게 되는 계가기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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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후 문자에도 똑같은 원리가 적용됩니다. 내가 감정을 담아서 장문을 쓰면, 상대방도 똑같이 감정을 담아 하나 하나 또박또박 읽을 것이라는 착각입니다. 당신이 헤어지고 끝없이 매달리고 저자세를 보여 놓은 상황이라면, 아무리 절박하게 문자를 썼다해도 상대방 입장에서는 '헤어지고 계속 보내왔던 문자 중에 하나'로 인식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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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는 그저 그런 '매달림 문자' 중 하나로 인식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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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최근 읽고 있는 책 중에 그냥 한 구절을 예시 방식대로 풀어 써 보겠습니다. 자세하게 읽지 말고 훑어 읽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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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과 맥락은 서로 다르게 일어납니다. 끝없이 자기 암시를 거는 것이 사실이라면, 그로 인해 무언가 이루어졌다고 믿는 것은 맥락입니다. 사실과 맥락이 끝없이 이어지면 가치관이 됩니다. 예를 들어 아침마다 60분의 달리기를 하고 나서 늘 기분 좋은 일이 몇 번 반복되었다고 합시다. 그러면 '아침마다 달리기를 한다'는 사실이 '나를 기분 좋게 한다'는 맥락이 형성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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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가요? 이해도 어렵고, 와 닿지 않습니다. 반대로 이 말을 요약해서 쓰면 이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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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오랫동안 하나의 행동을 반복하고, 거기서 보상을 받으면 점점 습관이 됩니다. 매일 아침 달리기를 하면 기분이 좋아진다는 걸 계속 겪으면, 사람은 그 행동을 반복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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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는 완전히 같은 글이라도 단순하고, 읽기 쉽고 명료합니다. 지침 문자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여러분이 전달하고 싶은 말이 10이라고 치면, 그 중 3을 담아낸다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상담사들도 이 부분을 가장 주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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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보면 상담사들은 내담자보다 더 사연에 깊게 몰입하는 경향이 있어서, 상대방에게 하고 싶은 말이 정말 많이 쌓입니다. 저만 해도 5년간 상담을 하다 보면 내담자 상황에 공감하여 답답한 상대방 행동에 강하게 나가려다, 재회 확률을 위해 지침 수위를 포기한 경험이 매우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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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걱정하진 않으셔도 됩니다. 상담사들은 설령 감정 몰입을 하더라도, 지침은 재회 확률을 극대화시키는 데 집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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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별 후 문자를 보내야 하는 상황이라면 한 번 한 번의 기회는 신중해야 합니다. 최대한 짧으면서도 상대방에게 프레임을 높이는 요소를 그 문자 안에 어떻게 녹여내는가가 상담사의 실력을 판가름 짓는 영역이 아닐까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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