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오류들은 정말 다양하다. 일명 '휴리스틱'이라는 개념이 있다.

예를 들어, 승자의 저주.

성공한 CEO중에 정말 멍청한 판단을 할 때가 있다. 언제가 있을까? 자신이 승승장구만 했을 때이다. 이 때는 자신의 판단이 무조건 맞다는 자신감에 차게 된다. 조심하려고 해도 조심스러워지지 않는다.

결국 무리한 투자, 무리한 사업확장으로 리스크를 알지 못하고 회사를 크게 휘청이게 할 수 있다.

상담사도 이런 오류에 빠질 수 있다. 2011년 상담할 때, 이 오류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보통 재회에 대한 소식은 후기에서 듣기 보다 메일에서 듣게 된다. 어느날 메일을 확인했는데, 재회후기가 4개 연속으로 와 있다. 이 경우, 상담사는 자만하게 된다. 자신이 모든 상황을 해결할 수 있다는 착각에 빠진다. 

이 경우 상담에서 객관적으로 보지 못하게 되고, 자만하게 된다. 그리고 확률을 객관적으로 부르는게 아니라 평소보다 10~20% 이상 높게 부르게 된다.

이 오류를 발견한 뒤론, 상담을 하기 전 재회관련 메일은 읽지 않게 되었다. 만약 읽게 되어 다음날 영향을 줄 것 같다면, 확률을 10~20%정도 낮춰 생각하는 습관을 가지게 되었다.

관련 칼럼 링크 - 내담자는 자신이 생각하는 것 보다 확률을 높게 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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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한 분과 상담을 진행했다. 한 내담자의 말을 듣고서 다른 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떠올랐다.

생각의 오류는 정말 다양한 종류가 있지만, 대표적으로 주의해야 할 것이 있다.

"내가 좋아하는건 사람들이 좋아할 거라는 믿음을 주의하세요"

이 믿음은 정말 다양한 곳에서 발견된다.

군대에서 선임이 "넌 왜 이 반찬 안먹냐? 진짜 이해가 안가네. 너 이상한거 아니야?"

사업가가 "내가 이 아이템에 엄청난 자극을 받으니 세상 사람들 모두 이 걸 좋아할거야"

여자들이 "내가 남자의 스펙을 중요시 여기니까 나도 스펙을 올려야지!"

재회상담을 하던 도중 내담자는 이런 이야기를 했다.

"상담사님 제가 30살인데 수개월 동안 세계 여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걸 재회에 연관지어서 가치를 높일 수 있지 않을까요?"

이 말을 듣는 대부분의 남자는 "오 멋지다"라고 생각했지만

결혼 적령기에 있는 여자 내담자는 이렇게 생각할 수 있다.

"이 남자 돈 못모으겠다"

"제정신이 아니네"

나는 세계여행을 하는걸 절대 전여자친구에게 알리지 말라고 말했다.

나는 그 말을 들으며, 두가지 감정이 동시에 들었다.

"와 진짜 멋진 내담자다... 남자들이 부러워하겠어요 부러워요"

근데,
여자친구한텐 절대 얘기해선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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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살에 직장을 그만두고 수개월 세계여행? 참 멋진 일이다. 얘기만 들어도 두근거린다.

아마 내담자 딴에는 자신도 멋있는 일이라 생각하고, 잘 한 결정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리고 여자들에게 말하면 멋있다는 말을 들을거라 기대할 것이다.

하지만 결혼적령기에 있는 여자라면 그렇게 사고할 것 같지 않다. 물론 일부 5%의 여자들은 이런 로망있는 남자에게 멋지다고 얘기하고 매력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보통 여자들은 그렇게 사고하지 않는다.

보통 여자들은,
"아니 대학생이 세계여행 간다고 하는건 멋진데, 30살이 회사 그만두고 갔다와서 재취업한다고? oh my god!"

이렇게 생각할 가능성이 높다.

"회사를 그만두고 간다는 발상을 어떻게 하지?"

"해외여행 가면 돈 모아놓은거 다 깨질텐데 결혼 자금은?"

"재취업하면 불리한거 아닌가?"

"결혼 전에도 이정도로 철없는데, 결혼 후에는 노답이겠다"

자신이 자랑스럽고, 남들이 대단하다고 말한다고 해서, 상대방 이성이 그것을 가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여자들은 모험, 시도 보다는 안정적인걸 좋아한다.

사람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상대방도 좋아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 이것은 생각의 오류이 중 하나이다. 객관적 지식들을 획득해서 올바른 판단을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