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칼럼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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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내담자였다면 절대 하지 않을 행동, '상담사의 아기새'
아트라상
2026. 10. 12
*이 글은 다른글과 달리 상담을 이전에 받았거나 상담을 신청하고 대기시간을 갖는 분들을 위한 글입니다.
일반 분들은 읽어보지 마세요.
안녕하세요? 아트라상의 창업자이자, 현재는 은퇴한 오주원 상담사입니다.
하루에 15명이 넘는 분들이 상담을 신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현역때 '내담자분들 제발 이 행동만 하지 않으면, 재회에 유리할텐데...'라고 생각했던게 있습니다.
인터스텔라의 명장면이 하나 있죠. 과거의 자신에게 '제발 하지 마'라고 절규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내담자분들에게 '제발 이것만 하지 마세요...'라고 속으로 외치는 것에 대해 얘기해볼까 합니다.

10년간 이 글을 정말 쓰고 싶었는데, 현역 당시에는 혹여나 내담자분이 스스로 저격당한다고 느낄까봐 절대 쓰지 못했던 글이기도 합니다.
이 글은 수많은 예비내담자, 이미 상담을 받은 내담자 분들에게 반드시 도움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이 글을 쓰는 의도는 간단합니다.
"내담자분들의 재회 확률을 높이기 위함" 이것 뿐입니다.
저는 현재 상담과 경영에 일체 관여하지 않고 있습니다. 제3자의 입장에서 신입 내담자분들이 실수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에서 글을 적습니다.
#기싸움ㄴㄴ
#남탓충이되지말자
1. 기싸움 할 필요 없습니다.
문의메일을 하는 사람이나 상담을 받는 분들 중에는 쓸데없이 기싸움을 하거나 예의없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상담을 받으러 온 목적은 재회확률을 높이기 위함이지, 자신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상담을 받는건 창피한 일도 아니고, 스스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 창피한 일도 아닙니다. 무형의 가치인 상담을 받는다는 것 자체가 저는 똑똑한 사람만 할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괜히 변호사와 의사 등 전문직 사람들이 수백명 상담받은게 아니라 생각합니다.
상담을 신청한 상황에서 '나는 실패자가 아니야, 나를 가르치려고 하지 마'라는 태도로 곤두선 말투와 공격적인 말투를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굳이 그럴 필요 없습니다. 상담사들은 그 누구보다 당신 편인 사람입니다. 당신이 상담을 신청했기 때문에, 이를 만족시키고 재회시키기 위해 정말 만반의 준비와 전략을 고심한 사람들입니다. 아군이지 적군이 아닙니다.
모든 상담사와 관리자는 당신과 같은 내담자 출신입니다. 수년 전, 당신과 똑같이 이별로 고민했고 아트라상에 상담신청을 해서 문제를 해결한 사람들입니다. 누구보다 당신의 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아트라상이 내담자 출신만 상담사로 뽑는데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저희는 내담자의 마음을 이해하는 사람만이 상담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상담사도 당연히 사람입니다. 본인을 존중하고 친절한 사람에게 더 많은걸 해 주려고 할 겁니다. 반대로 공격적이고 자존심 부리기만 하는 사람을 만난다면, 해주고 싶던 것도 꺼려지게 될 겁니다.
"내가 상담비까지 냈는데 그럼 상담사 눈치나 봐야 한다는 소리냐?"라는 말을 하는 내담자분은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이런 분들은 이미 테스트에서 탈락하여 상담신청이 불가능했을거라 생각합니다.
아트라상 사람들에게 눈치를 보거나 비위를 맞추라는 말이 절대 아닙니다. 아부하라는 말이 아닙니다. 아군에게 굳이 공격적이게 할 필요가 없다는 말입니다.
2. '남탓을 하기 위해 태어난 자'가 되지 마세요.
인생을 살다보면, '남탓을 하기 위해 태어난 자'를 볼 수가 있습니다.
"항상 헤어진 전남친들이 모두 쓰레기였다"
"모든 남자들은 쓰레기였다. 항상 그들이 바람을 폈다"
"내 인생이 실패한 이유는 부모님 때문이다"
"나와 절교한 친구들은 모두 다 어리석고 인성 쓰레기였다"
이런 분들은 상담을 신청하는 이유는 재회하기 위함이 아닙니다. 그냥 자신이 이별한 이유를 본인이 인정하고 싶지 않고, 남탓으로 돌리고 싶은 것 뿐입니다. 아트라상에 책임전가를 위해 상담신청을 하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저는 그 사람들을 볼 때마다 했던 말이 있습니다.
본인의 이별의 모든 원인을 자신이 아닌 상담사 탓으로 돌리기엔, 감정쓰레기통이 되기엔 상담비가 너무 저렴하다.
그런걸 원하면 다른 곳을 가라. 우린 국내 1위 실력을 갖고 있다는건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 재회가 아니라 원망의 대상을 찾는거라면 다른 곳을 가라.
7-8년 전, 상담을 한창 하던 시절에 종종 테러 메일이 올 때가 있습니다.
'100% 재회확률을 받은 케이스인데 갑자기 왜 화를 내시지?' 호기심이 있었습니다.
진상 결과, 강제환불처리와 블랙리스트에 이름을 올립니다. 그러면 여지없이 얼마 후 사과메일이 옵니다.
"상담사님 정말 죄송합니다. 사실 지침을 어기고 상대에게 매달렸습니다. 모두 망쳐버린 후 그냥 상담사님이 원망스러웠습니다. 이별을 망쳐버린게 모두 상담사님 때문인거 같았습니다. 그래서 그랬습니다... 블랙리스트를 풀어주시고 다시 상담받게 해주세요"
사실 이정도면 약과입니다.
"제가 지침을 어겼는데, 이것까지 상담사가 예측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당신때문에 모든게 망했는데 책임지세요"
"지침어겨서 매달릴때 상대방이 단호하던데요? 프레임 없던데요? 분석 잘못하셨네요"
"그냥 전화한번 해서 매달리고 100번 문자 보낸게 뭐 어때서요? 고프레임이라면서요?"
이런 분들은 평생 개선의 여지가 없다고 판단하여 저희도 포기합니다. 그래서 강제 환불처리 및 블랙리스트로 직행했습니다.
이런 서로의 시간과 감정낭비를 없애기 위해 '테스트'가 생겼고, 이걸 통과해야만 상담신청이 가능해졌습니다. 이것 덕분에 과거와 같은 불상사는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남탓하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 되지 마세요. 발전은 남탓을 하지 않는 것에서 시작한다고 생각합니다. 상대가 이별을 말하거나 바람을 피웠다 하더라도 '내가 보는 눈이 없었나?' 내가 상대에게 많은 결핍을 줬나?'라고 되돌아 봐야 합니다. 남탓하고 원망만 하는 것은 바보만 하는 행동입니다.
오히려 남탓을 하거나 본인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게 되면, 발전이 없기 때문에 연애는 항상 실패하게 될 겁니다.
이번에 아트라상에 찾아오신 것은 일생일대의 기회라 생각합니다(관련칼럼). 자의식을 보호하고 자존심을 부리며 시간낭비 하지 마세요. 지금만큼 연애에 대해 집중해서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다신 없을 겁니다. 정말 좋은 기회입니다.

픽사 애니메이션 'Piper' 중 한 장면
아트라상에선 항상 의존적이고 남탓만 하는 사람을 '아기새'라고 부릅니다.
언제나 어미가 벌레를 잡아주길 기다리고, 스스로 벌레를 잡을 수 있게끔 사냥술을 가르치려고 하면 그저 서운해서 투정만 부리는 아기새.
아기새처럼 의존적이고 독립성 없는 행동을 하지 않아야 합니다. 아직 어미새가 곁을 지켜주고 있을 때, 더더욱 혼자만의 힘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날개의 힘을 키우고 부지런히 벌레를 잡아보며 꾸준히 연습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기른 의지력, 인내심이 인생을 바꿀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재회에도 가까워질 것입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이 글은 재회확률을 높이기 위함입니다.
굳이 관리자 혹은 상담사에게 자존심싸움을 걸거나 화내지 마세요. 물론 10년간 수많은 재회후기에서 '상담사님에게 화를 여러번 냈지만 결국 재회했습니다'라는 글을 보신적이 있을 겁니다. 그건 정도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너무 심하게 신뢰를 잃는 경우, 상담사가 도움을 주는 것을 포기하거나 의욕이 저하가 될 수 있습니다. 블랙리스트가 된다면 영원히 상담을 받을 수 없게 됩니다. 지금은 비록 테스트가 있어서 이전과 같은 수준 낮은 일은 없으니 안심하셔도 좋습니다.
만약 감정적으로 힘들다면, 친절하게 상담사님에게 요청을 해 보세요. 화를 내거나 역정을 내서는 달라지는 것이 없습니다.
헤어진 사람과 다시 만나는데 있어서 '태도'는 매우 중요합니다. 그 태도 연습을 상담사와 관리자에게 해 보는건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