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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서영 상담사님- 프레임을 높이면 왜 신뢰감도 높아지나요?
아트라상
2026. 10. 12

하서영입니다.
그동안 상담 업무에만 집중하여 글로 찾아뵙지 못했는데, 이렇게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
당신이 만약 헤어지면서 상대방에게 수없이 매달렸다면, 전세를 역전시킬 수 있는 힌트를 이 글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상담할 때 종종 강하게 나가야 한다고 말할 경우, "이렇게 하면 제 신뢰감이 떨어지지 않을까요...?"라고 여쭙습니다.
메타 신뢰감은 간단하게 말해서, '프레임을 높이면 신뢰감 역시 높아진다'라는 이론입니다.
왜 그런 건지 오늘 자세히 풀어 드리겠습니다.

오늘 상담에서 실제로 내담자와 나눴던 대화입니다.
[하서영 - 하, 내담자 - 내]
내 : 상담사님, 지침은 잘 봤어요. 일단 글 자체는 정말 좋은데... 근데 너무 상대에게 비판하는 내용 아닌가요? 이러다 신뢰감이 떨어질까 봐 걱정이 돼요.
하 : 그러실 수 있어요. 하지만, 내담자님 생각처럼 프레임과 신뢰도는 그렇게 꼭 역방향으로 움직이진 않아요.
내 : 물론 상담사님을 믿는데요.. 잘 와닿지가 않아요.
하 : 음.. 이렇게 여쭤볼게요. 좀 뜬금없을 텐데, 혹시 내담자님 좋아하는 연예인 있으세요?
내 : 네? 음... 저는 정해인 좋아해요.
하 : 만약 내담자분이 정해인과 그저 그런 평범한 남자 두 명과 연락을 하고 지냈다고 쳐요. 각각 다른 날에 두 사람과 1시 약속을 했어요.
그런데 둘 다 사전에 얘기도 없이 약속시간보다 30분을 늦었어요. 그런데 여기서, 굳이 한 명을 용서해야 한다고 쳐요. 누굴 용서하실 건가요?
내 : 당연히... 정해인이겠죠?(웃음)
이 내담자가 외모 지상주의였거나 그런 게 아닙니다. 상대의 프레임이 높으면 용서가 쉽습니다. 상대의 잘못을 너그럽게 보게 됩니다.

이미지 출처 │jtbc 금토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냉정하게 따져보면, 지금 상대방도 내담자에게 신뢰감 있게 행동하는 것은 아닐 겁니다. 이별 통보를 했고, 내담자의 진심을 거절했으며, 매몰차게 돌아섰습니다. 그런데도 내담자분들은 재회를 원합니다.
그러나 상대방이 워낙 고프레임이다보니,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겁니다. "내 잘못이 크겠지.." 하거나, 상대방에게 나름의 이유가 있었을 것이라 생각하며 상대의 신뢰감이 크게 하락하지 않습니다.
이런 식으로, 프레임이 높을수록 사람들은 상대의 신뢰감을 후하게 평가하게 됩니다.

그 외에도 예를 들어,
◇ 상대방이 이별 통보를 하니까 일시적으로 연애 중 서운했던 것들이 잊혀지고 일단 잡아야겠다고 생각 드는 경우
◇ 상대방이 너무 좋아서 서운하고 미워도 '좋을 때도 있으니까..' 생각하며 이별하지 못하는 경우
◇ 썸남(썸녀)이 약속을 여러 번 튕겼는데도 '사정이 있겠지..' 하며 놓지 못하는 경우
위와 같은 예시들은 모두 상대의 프레임이 높기 때문에 상대방 행동의 신뢰감이 실제보다 높게 '보정'된 사례들입니다.
프레임을 높이는 행동은, 약간 유치하지만 비유하자면 내담자를 정해인, 수지처럼 생각되게끔 만듭니다.
내담자가 저프레임일 당시 했던 저신뢰감 행동들도, 상대방이 '그때 무슨 이유가 있었던 건 아닐까?' '내가 너무 심하게 대했던 건 아닐까?' 하고 돌이켜보게 만듭니다.

아트라상의 상담사들이야말로 내담자의 프레임, 신뢰감 어느 것 하나 점수를 잃게 되는 것을 매우 경계하는 사람들입니다. 장기적으로 신뢰감 또한 높이기 위해 프레임을 높이는 지침을 드리는 것이니, 마음을 편히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