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나쌤..! 제가 돌아왔습니다.. 드디어 재회 요청을 받았네요. 거의 실시간으로 회사에서 후기를 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달라진 건 제가 재회를 원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전남친 만남 이후, 꾸준한 sns 관리 덕분인지, 평소 이상형이라고 생각했던 분에게 운명처럼 대시를 받았고 대체자 급의 사람과 썸을 타고 있습니다.. 굉장히 적극적으로 저에게 단기간 다가왔고 예전 남자친구보다 객관적 가치가 훨씬 높은 고프레임의 남자가 다가오니 엄청나게 흔들리더라고요. 딱 저와 비슷한 수준의 남자를 만나고 싶었는데 이제야 딱 그 정도 되는 남자를 만난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런 갑작스러운 제 감정 변화 탓에 중간에 스스로도 혼란스러워서 전남친에게 한번 섣부른 만남 제안도 했었는데, 그때는 만남을 미루더니, 썸남(전남친의 지인...)의 인스타를 통해 저와 썸남의 관계를 직접 확인하고는 저와 썸남을 차단도 했다가 저에게 연락도 왔다가 난리를 치다가... 제가 썸남을 만나고 10일이 지난 오늘, 재회 요청, 만남 요청하며 매달리는 연락이 왔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전남친에게 미련은 이제 정말 1도 없습니다. 솔직히 지금 대체자급인 썸남에게 투자하는 감정만으로도 충분한 것 같아요. 다만, 제가 정에 약한 탓에 많이 스트레스를 받네요.. 그토록 재회를 바라고 제가 아트라상을 통해 이렇게 상황을 만든 것임에도 타이밍이란 게 참 무섭죠. 한 달만 전에 재회 요청했어도 울면서 받아 줄 거였는데 사람 마음이 이렇게 한순간에, 그것도 2주 만에 바뀌다니요..


아무튼 앞으로 썸남과는 어떻게 관계가 진전될지 모르겠지만, 아직 큰 문제는 없는 상황이고 전남친보다 훨씬 나은 남자를 아트라상 덕분에 만나고 있습니다. 물론, 전남친에게 재회 요청도 확실히 받았고요... 다시 만날 마음은 없지만, 너무 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하니 가서 들어주고, 정중히 거절하고 오려고 합니다.


예나쌤! 그동안 정말 감사드립니다ㅠㅠ 드디어 재회요청 받았네요.. 앞으로 제가 또 올 일이 없으면 좋겠지만.. 아트라상에 대한 맹신이 있기에 앞으로 연애에서 힘든 일이 생겨도 자주 애용할 것 같아요ㅎㅎ 함께 지지해주시고 격려해주시고 항상 현안으로 지침 제시해주신 예나쌤과 아트라상 너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