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8시 30분 "-씨 잘 지내시나요?" 카톡이 오니까.. 신기하네요


일단 저는 스스로의 예상과는 다르게, 초고프저신 진단을 받았던 여자내담자입니다.
사연을 정리하자면, 한 달 동안 썸타다가 망한 케이스구요.(썸녀에 해당되는 분들 참고하세요) 확률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지만, 지침문자를 받았습니다. (정말 뭐라도 해보고 싶었어요.)

결과적으로, 저녁에 다시 연락온 썸남카톡에 웃음이 나네요. 감사합니다.



일단은 한 달 동안 썸을 타다가, 갑자기 이별통보를 당한 상황이라 굉장히 충격적이고, 타격감이 커서 펑펑 울며 아트라상을 찾았어요. 막상 사연을 들고 신청했지만…. 한달 간 썸탄케이스라 애매하다고 환불권유 하셔서, 그래도 ‘내 문제가 뭔지라고 알자’ 싶어서.. 컨설팅 차원으로 신청했습니다.

상담을 받기 전에 내프가 너무 낮아져서, 상담 받으면서도 내내 울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부족한 점이 뭐였을까? 계속 문제를 스스로 되짚어보고 생각하다 보니까 진짜 자존감도 낮아지고 너무 힘들었어요.. 어떻게 운동을 끝내고 저녁에도 눈물이 나죠?

연애컨설팅이라도 받고 싶은 마음으로 신청했습니다.
스스로 나는 '저프고신' 찐따였을까.. 그런 생각을 많이 했어요..



상담 받아보니까, 하민쌤이 ‘저프저신’이 아니라고 하더라구요.
제 케이스는 '초고프저신' 케이스였습니다.
모든 사연을 다 들었던 하민쌤께서, 오히려 제가 상대에게 잘 못 했던 부분들을 알려주셨어요. (충격..) 갑자기 정신이 확 들면서, 객관화가 되었습니다. 정말 제 연애말투, 행동, 초고프짓 등.. 그런 문제점들을 알게 되었어요.... 상대방이 낮은 내프를 가진 사람이란 것도 알았구요..

상대입장도 생각해보니 제가 잘못한 부분이 있더라구요.. 상대에게 상처를 주는 말을 했더라구요.
따라서 신뢰감을 주는 정성들인 지침문자를 써주셨습니다..

솔직하게 썸케이스는 큰 추억이 없기에, 재회확률이 낮다고 말씀해주셔서.. 좌절은 했지만, 이상형이었던 만큼 후회하고 싶지 않아서, 지침문자를 부탁드렸습니다.




정성들인 하나의 소설(?)같은 지침문자에.. 보는 저도 감동했던 지침문자.. 발송완료.
내내 설레고 행복했던 데이트 때로 다시 돌아가길 바라며.. 정성들여 써주신 지침문자를 보냈습니다.




공백기 때에는 블로그 칼럼을 읽으면서, 머릿 속에 2가지를 대문짝만하게 써 놨어요. <절대 매달리면 안 됨> <가만히 있기> .

정말..갓트라상.. 도움주셔서 감사합니다..!

"만나서 얘기하자" 는 뻔한 말 남겨볼까, 별별 생각 다 했지만... 또또 꾹 참았습니다. ^^ !


썸남에게는 다음 날 간단하게 답변을 남겼어요. ㅎㅎ

감사합니다 하민쌤,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