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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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의 느낀 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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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희 상담사님/고프저신/장거리/60%/1차 지침 후

안시2024 / 03 / 25
안녕하세요. 상대의 상황적 문제로 인하여 상대의 내프가 낮아진 상태에서, 잦은 싸움으로 인해 신뢰감이 낮아져 이별을 맞이하게 된 여자 내담자입니다. 저희는 20대 초반 동갑 커플이었고, 상대는 제가 첫사랑이었습니다. 절대적 가치가 있는 케이스죠. 이별 후 2달, 이별 직후에 매달렸고 헤어지고 3주 후에 다시 한 번 프레임을 낮추는 행동을 하였습니다. 결국 상대에게 카톡 차단, 인스타 언팔(상호 비공개 계정)을 맞이하며 끝났네요. 사실상 올차단이라고 해석했습니다.

그리고 차단을 당한 후 1달, 헤어진 지는 2달 째 되던 때에 이강희 상담사님으로부터 문서 상담을 받았습니다. 그냥 장거리도 아니고, 비행기를 타고 만나야 하는 시차 있는 장거리에 마지막에 차단까지 당하면서 사실상 가능성이 0에 수렴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제 개인적 상황으로 인해 내프가 낮아지기도 했고, 마지막에 상대가 읽씹을 하고 차단까지 하니... 저를 차단한 이유가 제가 '먹고 싶지만 먹을 수 없는 피자'여서가 아니라, '벌레' 수준으로 저를 혐오하게 되었나 싶었거든요.

사실 아트라상 이전에 다른 업체에 가서 상담을 받았었는데, 그 업체는 상황상 남자가 헤어지자고 한 게 현명하다면서, 무조건 어떤 수단으로든 연락해서 상대에게 너에게 아무런 사심도 없으니 친구로라도 지내자고 연락하라고 하더군요. 웃겼습니다. 전 제 상황에 대한 분석과 확률을 높이기 위해 해야 할 방향성을 알고 싶었던 거지, '남자의 선택이 현명했다' 따위의 말을 듣고 싶었던 게 아니었어요. 무엇보다 자존심이 상하더라고요. 내가 뭐 때문에 그렇게까지 해야 하는데? 그리고, 터무니없는 수단으로 연락해서 '친구로라도 남고 싶다'고 빈다면 상대가 그걸 순순히 말 그대로 받아들일 정도로 멍청하겠어? 싶었죠. 그쪽에서 하라는 행동은 하지 않았고, 그냥 무시했습니다. 했었다면 확률이 60%가 아니라 회생 불가능하다고 나왔을 지도 모르겠네요... 상상만 해도 아찔하네요.

그리고 아트라상을 알게 됐습니다. 처음부터 완전히 신뢰가 갔다면 거짓이죠. 솔직히 아트라상의 사이트나 블로그에 들어가면 보이는 '상담 신청을 반려하는' 내용조차, '아, 이게 이 사이트의 마케팅 전략이구나?' 싶었고... 하지만 상대와의 관계에 있어서 제가 최선의 노력을 다 하지 않고 포기하면 후회할 것 같았고, 아트라상이 제 마지막 보루였습니다. 상담 신청을 하기 전과 상담을 기다리면서, 하루 종일 칼럼을 읽은 날도 있고, 베스트 후기나 제 상황과 연관이 있는 후기는 닥치는 대로 읽었습니다. 이게 엄청나게 좋은 행동이란 건 아니지만, 첫 상담이지만 읽자마자 명쾌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모든 미해결 과제가 해결되는 느낌이었어요.

상담 후 일주일의 공백기를 갖고 1차 지침 문자를 보내라는 지침을 받았습니다. 사실 고민이 많았습니다. 상대가 내프가 많이 낮아져 있고, 제 상황이 악화되어 SNS 지침을 수행하기 어려울 것 같았거든요. 그래서 1차 지침 문자 보내는 시기를 늦추는 게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어 상담사님께 1차 애프터를 고민 하고 있었는데, 상대한테서 전화가 왔습니다. 휴일의 새벽, 오자마자 바로 끊기는 것이 아니라 몇 번 울리다가 끊어지는 부재중. 아이폰이 아니라 갤럭시여서 단순히 잘못 눌리는 것만으로는 전화를 걸 수 없는 상황. 보수적으로 상대가 실수로 전화했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지만 솔직히 높은 확률로 실수가 아닌 듯한 전화가 왔었습니다. 받지 않고 바로 상담사님께 애프터를 보냈고, 지침은 그대로 보내주시고 상대에게 전화가 온 건 아주 좋은 일이라는 애프터를 받았습니다.

저는 이전까지 전화에 대해서는 확인 방법이 없어 확인은 하지 않았으나, 차단했다고 지레짐작했던 상태였기에 원래는 올차단 시 행하는 방법으로 상대에게 연락하려 했습니다.(카톡 탈퇴 후 재가입) 하지만 저 방법이 매우 없어 보여서 고민하고 있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상대에게 전화가 왔으니, 문자로 보내도 괜찮을 것 같은 판단에 지침 문자를 문자로 보내게 됩니다.

아직 1차 지침 문자를 보낸지 1주일도 지나지 않았지만, 상대의 반응은 무반응이었습니다. 오히려 확실하지 않은 문자로 보낸 게 상대에 대한 미해결 과제를 만든 것 같습니다. 상대가 반응이 없으니 상대가 읽기는 했는지를 확인할 수도 없으니까요. 혹시 수신 차단을 했나 싶어 괜히 관리자님께 연락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관련 칼럼과 후기를 찾아보면서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어차피 상대에게 제 프레임이 남아있는 것은 (참 소심하지만) 부재중 전화로 확인이 된 상황. 상대가 문자를 확인하지 않았다면 저를 차단했다는 것일 텐데, 이는 저에 대해 그만큼 좋은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뜻이라 차후에 스팸 문자함을 볼 것이고, 그대로 두었다면 지침 문자를 확인하고 타격을 입었을 테니까요. 어차피 절대적 가치가 있는 상황이라 상대는 저를 그리워 할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내프를 다지고 애프터를 낭비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솔직히 1차 지침 문자가 완전한 이별을 건강하게 얘기하는 것 같아, 저도 한 번 더 이별하는 듯한 기분이 들었네요. 이게 지침문자라는 걸 안 저도 이런 감상을 느낄 정도면 상대에게는 이게 어떤 의미로 다가갈지 알 것 같습니다. 또한 제 프레임을 높이면서 질투 유발하는 내용이 들어가 있는 터라... 상대가 부재중을 남겨놓은 상태에서 이걸 보내면 상대가 자신에 대한 거절로 받아들일 것 같기도 하네요. 하지만 상대에게 완전한 이별을 선물해야 미래가 있는 거겠죠.

이강희 상담사님, 감사합니다. 아시다시피 지금 저도 내프가 많이 낮아져 있는 상황이라 그다지 침착하지는 못하고, 작은 거에도 쉽게 휘둘리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내프를 지키면서 공백기를 지키고, 공백기가 끝날 무렵에 애프터 메일로 뵙겠습니다. 제가 상대에게 조금의 미해결 과제가 있지만(지침에 대한 무응답), 상대는 저보다 더한 미해결 과제로 인해 공백기가 지나면서 후폭풍을 겪으리라 생각합니다. 믿고 기다리겠습니다. 이론에 대한 이해는 정말 높아졌지만, 지금은 어느 정도의 믿음도 필요한 상황 같습니다. 애프터 메일에서 응원해주시고 격려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음 단단히 다잡고 이겨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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