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새로운 상대와의 이별을 겪고 이전 상담들의 애프터 메일을 뒤적거리던 중, 하서영 상담사님의 메일을 읽게 됐네요.

오래 전 일이라 기억이 명확하지 않지만 후기를 남겨봅니다!

저는 20대 초반 여자이고, 고프레임 성향입니다. 연애가 아주 짧게 끝나버린 탓에 강력지침을 전송했고, 상대는 장문의 저주 및 원망이 담긴 자존심발동을 보였습니다. 모든 sns도 차단 당했고요.

2차&3차 지침으로 2번이나 가능성 제시를 했지만 상대는 자존심발동 외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고 리바운드도 생긴 상황이었어요.

저는 결국 이 케이스를 마음 한구석 풀지 못한 숙제로 남겨둔 채 재회를 포기하게 됩니다.

이별한지 1년 이상의 시간이 지난 시점, 상대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제가 당시 만나던 남자와 헤어져 sns의 사진을 정리한 직후였어요. 제 sns를 염탐했다는 의미죠.

이후 상대는 약간 틱틱대거나 자존심발동을 보이며 이중모션을 보였지만 만남까지도 순조롭게 이어졌습니다. 1년이 지난 지침, 6개월이 지난 가능성제시 속 미해결과제에 대해 계속해서 물어왔어요. 아트라상과 지침의 강력함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대체자도 있었고 상대에게 큰 흥미가 없었어요. 그래서 이후 1년 간은 자주 서로의 안부를 묻고, 아주 가끔 만나는 사이가 되었죠. 항상 상대가 선연락을 하고 만남을 제시하는 쪽이었어요. 저는 자존심이 매우 센 편이라 늘 반갑게 맞아주는 수준으로 대응했고요.

애매한 사이로 남아있다 결국 상대가 저를 먼저 정리했지만 이정도면 재회 성공이라고 봐도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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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서영 상담사님께>
제가 서영쌤께만 상담을 받은 것은 아니지만 서영쌤께는 유독 내적 친밀감이 높고 감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친 언니처럼 조언해주신 덕분에 어느 순간부터는 어떤 남자를 만나도 “너 같은 여자는 처음 본다, 넌 남녀를 떠나 정말 특별한 사람이다”는 말을 듣게 되었습니다. 여전히 신뢰감 관리는 전혀 안 되는 것 같지만요
오랜만에 상담에서 뵙게 되는데 이번 케이스와 별개로 정말 반갑고 즐거운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항상 감사하고 또 잘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