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 글 누르면 뭔가 성적표 여는 것처럼 너무 긴장이 됩니다.
몇 번을 했던 상관 없이 또 찐따인거 들킨 것같고ㅎㅎ 부끄러울 때가 많아요
하지만 이미 미숙한 사람으로 태어나 버린거,
이런 순간들을 마주하다 보면 상담사님 말씀대로
언젠가 지금보다 더 매력적인 남자가 되어있는 날이 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글 쓸 때는 아주 긁힌 상태였는데 상담 덕분에 다시 평온해졌어요
이렇게 확 흔들렸다가 잠잠해질 때면 나름 내프가 올라간 느낌이 들어요
그럼에도 아직도 불안정한 걸 생각하면 앞길이 깜깜하다가도
여태 지나온 시간 속에서 그나마 튼튼해진 걸 생각하면 다행이다 싶습니다.
게시판 후기 정말 많이 읽는데요, 모두다 울퉁불퉁한 이 시간들 잘 지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포기 하라고 해도 울지 말아야지 했는데
상대가 여지를 많이 주고있다고 하셔서 '나도 참 대단하다' 싶었습니다.
아직도 이렇게 바보고 겁쟁이라니
겁쟁이인건 알고있었습니다만 그래도 이번엔 정말 뭐라도 하고 후기 쓰러오겠습니다.

항상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