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희상담사님/재회 후기/남자내담자/40%/고프저신

안녕하세요. 이강희 상담사님께 상담 받고 감사하게도 재회에 성공한 내담자입니다.

제 사연을 간단하게 말씀드리자면, 취업 준비한다고 그냥 여친을 너무 당연하게 여겼던게 문제였던 것 같습니다. 밥먹듯 약속 미루고, 중요한 날도 잊고... 지금 생각하보니 정말 한심하네요ㅎㅎ

결국 그녀가 힘들다면서 먼저 이별을 얘기했고, 저는 그제서야 정신을 차렸습니다. 처음엔 몇 번 전화하고, 문자하고, 찾아가고 했었는데 우연히 아트라상 칼럼을 보고 제가 하는 행동들이 다 역효과라는 걸 알게되어 멈췄습니다. 그리고 바로 상담을 신청했습니다.

이강희 상담사님은 제가 마지막에 조금 매달리고 오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고프저신의 연애를 했다고 평가해주셨습니다. 확률은 40% 정도라고 했는데, 솔직히 그 말 듣고 좀 놀랐습니다. 마지막에 좀 매달린 게 있어서 완전 망했다고 생각했거든요.

상담 받고 나서 지침은 바로 보냈고, 공백기는 철저히 따랐습니다. 처음엔 정말 미치는 줄 알았습니다. '연락 안 하면 더 잊혀지는 거 아냐?' 이런 생각도 들었고, 그냥 연락해도 받아주지 않을까?하는 소망적 오류도 있었습니다. ㅎㅎ 하지만 그냥 믿고 따라가기로 했습니다. 힘들때마다 저랑 비슷한 남자 내담자분들의 재회 성공 후기들이 공백기를 버티는데 엄청난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공백기 동안 정말 많이 반성했습니다. 운동도 시작하고 취미도 새로 찾고, 정말 절 위한 시간을 가졌던 것 같네요. 솔직히 처음엔 그냥 그녀에게 보여주려고 시작했지만, 나중엔 진짜 저 자신을 위한 변화가 된 것 같아요. 아트라상을 만나고 이게 가장 큰 수확이라 생각합니다.

공백기 가지고 6주 정도 지났을 때 갑자기 그녀가 연락이 왔습니다. 심장이 터질 것 같았던 그 날의 기억이 생생합니다. 마침 이날이 수요일이었어서 바로 애프터메일 썼습니다. 운이 좋았습니다.

만났을 때도 최대한 자연스럽게 변한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습니다. 예전처럼 변명하거나 화내지 않고 그냥 많이 들어줬어요. 그리고 솔직하게 제 잘못도 인정하는 모습을 보여주려 노력했습니다. 그렇게 다음 약속이 잡혔고, 자연스럽게 재회가 되었네요.

이번 경험을 통해 정말 많은 걸 배운 것 같습니다. 이강희 상담사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상담사님의 진심어린 충고와 저를 설득시키실 만한 상담 스킬이 아니었으면 저는 아마 지금도 미친듯이 매달리고 더 큰 상처만 받았을 것 같네요. 물론 재회하고 아직까지 잘 지내고 있긴 하지만, 제 내적 프레임이 완전히 단단해지지 않는 한 완전한 해피엔딩은 아니라 생각해 더 전진해보려 합니다.

부족한 글솜씨로 적어보았는데, 힘들때마다 저도 여기서 큰 도움을 받았기에 다른 분들께도 도움이 되고 싶단 생각에 글을 적어보았습니다. 이 글을 읽는 다른 분들도 힘내시고 자신을 돌아보고 성장하는 시간을 가진다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