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현 상담사님 /저프레임/ 60%/ 연상연하

안녕하세요 유현쌤! 저 기억하실지 모르겠네요! 4월 첫째주에 상담받았었고, 실명으로 상담받았는데 저랑 비슷한 이름이 그날따라 앞에 상담에도 있었다고 하셨었어요ㅎㅎ 그리고 저는 상담 끝나갈 때쯤 울었었는데..ㅎㅎㅎ 울면서 독하지 않은 모습을 보이니 유현쌤께서 따끔하게 한 마디 해주셨어요ㅎㅎ 정말 감사드립니다! 꽤나 나약했던 때라서ㅠㅠ

저는 그냥 신뢰도를 생각할 것도 없이 완전 ‘저프레임’이라고 하셨어요. 저도 상대도 첫 연애였는데 저는 정말 퍼주는 연애를 했어서... 그동안 아트라상 이론들을 숙지하면서 많은 걸 깨닫고 가네요.

유현쌤께 상담받고 정확히 1주일 뒤에 1차 지침문자를 보냈어요. 상대방은 그냥 읽씹.. 답도 없고 아무 반응이 없었어요..ㅎ 덕담이라도 올 줄 알았는데 .. 후기보면 1차 지침문자보내고 바로 상대한테 폭발적인 반응이 왔다는 글이 많아서 아주 조금은 기대했었거든요 근데 저는 그냥 무반응에 혼자 또 울고.. 사실 4월 내내 울기도 많이 울었어요..ㅎ 흔들릴 때마다 유현쌤이랑 상담했던 전화 내용을 듣고 또 들었어요. 불안했던 마음이 진정되기도 하더라고요.. 전화 내용을 다시 들어보니 유현쌤께서는 1차 지침 보내고도 아무 반응 없을 수 있다, 그게 재회 확률과는 무관하다고 하셨더라고요. 그래서 하라는 대로 하자는 마인드로 그냥 묵묵히 지침대로 수행하고 있습니다. 지침 문자 보내고 한 2주 되었을때쯤? 상대 친구한테 연애하냐는 연락이 왔어요. 유현쌤이 하라는 대로 그냥 얼버무렸죠. 그것 말고는 상대방은 전혀 반응이 없네요..!

sns관리도 하라고 하셨는데 다시 보니 제가 저프레임상태일 때(카톡으로 한참 상대를 붙잡았을때쯤) 카톡을 차단당했던 터라.. 그 사람이 다른 sns는 하지도 않아서 sns 관리는 딱히 못했습니다..ㅎㅎ 그리고 대체자도 나름 만나보려고 소개도 해달라고 했는데 마음에 드는 사람도 딱히 없고 제 일상이 너무 바쁘게 흘러가기도 했고.. 대체자는 잘 못찾았네요

상담 끝날 때 공백기를 어떻게 버틸지 고민되어서 유현쌤께 책도 추천해달라고 했는데 쌤께서 아트라상책이나 그냥 칼럼만 봐도 많은 도움이 될 거라고 하셔서 그냥 상대가 생각나면(사실 거의 매일) 아트라상 칼럼 주구장창 읽었어요. 최근에는 프드프에서 책도 구매해서 읽었어요. 정말 순애보처럼 연애했던 제가 ‘연애’라는 것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뀌었어요.

진짜 상대가 이중모션을 보일 때 이 이론을 알았더라면 어땠을까.. 후회도 되고 하루빨리 아트라상을 알아서 다행이다, 만약 이 재회가 실패로 끝나더라도 다음 연애 때는 이런 마음가짐으로 해야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진짜 좋아하면 퍼주는 사랑이 맞다고 생각했었거든요.. 전남자친구를 가족처럼 생각하면서 너무 편하게 대하기도 했고, 그만큼 제 약한 모습도 다 보여주면서 맨날 삐지기도 하면서 퍼주고 그랬던 것 같아요. 상대랑 만났던 마지막날까지도 저는 삐지는 모습을 보였고 그래서 상대도 지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프드프책까지 읽어보니 정말 저프레임짓으로 하지 말라는 건 다했더라고요ㅎ... 상대가 이중모션을 보였던 기간동안도 고프레임을 위해 노력을 하기는 커녕 맨날 삐졌었어요. 그때도 계속 저프레임 행동을 남발했었던 게 생각나네요..ㅎㅎ 유현쌤께서 이렇게까지 저프레임인데도 남자가 이 정도 반응인게 확률을 60%준것이라고 하셨는데 그 말이 무슨 말인지 알 것 같아요.

유현쌤! 곧 공백기도 다 되었네요. 후기를 쓰면 상대한테 답이 온다는 말이 있던데 연락오면 좋겠네요..ㅎㅎ 4월에 많이 힘들었었는데 좋은 말씀들로 잡아주셔서 감사했어요. 아직 많이 노력해야겠지만 제 삶을 위해 칼럼들도 읽고 더 공부하겠습니다. 곧 에프터메일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