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라상-1

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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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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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재회 후기) 윤하민 상담사님

못난이인형

안녕하세요, 못난이인형입니다.

저는 20대 끝을 달리고 있고, 저의 상대방은 30대 초반인 연상연하 커플이자 장거리 커플입니다.
저희는 직장에서 만났습니다. 제가 첫 눈에 반해서 열심히 플러팅을 했고, 몇개월 뒤 성공해서 만나게 되었어요.
처음에는 오랜만에 도파민 터지는 자극적이고 중독적인, 서로 죽고 못 사는 연애를 시작하게 되며 사귄 지 얼마 안 되어 동거도 시작했습니다.
제 또래 이상인 분들은 공감하실지 모르겠지만 오랜만에 고등학생처럼 하는 연애가 참 좋기도 하고, 그 밀려오는 감정들이 수습이 잘 안돼서 한편으로는 두렵기도 했던 것 같아요.
그렇지만 나름대로 잘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강렬한 이끌림과 빨랐던 전개의 후유증인지,
조금씩 사랑에 가려져 있었던 저희들의 안 맞는 부분과 반복되는 다툼 속에 서로 지쳐 가던 중 둘 다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며 그 지역에 있는 이유가 서로밖에 남지 않았던 때에, 저의 치명적인 신뢰감 문제로 인해 상대방에게 이별을 여러 차례 듣게 되었고, 사귄 지 7개월에 접어드는 시점에 이별을 겪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인 일정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보니, 편지 한 장 남겨놓은 채 사라졌더군요.
어찌저찌 연락도 하고 제가 울고불고 매달리며 여러 일이 있고 나서 서로 시간을 갖는 걸로 합의를 보게 되었지만 저에게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고,
시간을 갖는 1개월은 저에게 너무나도 힘든 시기였습니다.
시간을 가지기 시작하며 저는 아트라상을 찾았고, 지침을 수행하며 시간을 보내다 결국 재회하게 되었어요.
그렇게 저희는 동거하며 매일 얼굴을 보던 때와는 반대로, 멀리 있으며 일주일에 한번 서로 약속을 잡아야 볼 수 있는 장거리 연애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몇달동안 불안한 연애를 지속해왔던 것 같아요.
저희는 둘 다 너무 안 맞았거든요. 성격, 취향 등등.. 하나같이 맞는 것 없이 좋아하고 끌리는 마음만으로 이어진 연애였습니다.
차라리 처음부터 장거리였다면 좀 덜했을 것 같은데 함께 살다 시작한 장거리 연애는, 그것도 아직 안정적인 단계에 접어들지 못한 시점에 시작하게 된 장거리 연애는 적어도 제게는 큰 리스크였습니다.
조금만 서운한 게 있으면 화를 내거나 상대방이 저를 좀 더 알아봐줬으면 하는 마음에 부렸던 투정들이 다시금 저의 신뢰감을 깎아먹기 시작했고 그렇게 또 여러 차례 상대에게 이별을 듣게 되었습니다.
곧 다시 만나게 되긴 했지만 그 과정에서 저도 상처를 참 많이 입었어요.
그러다 약 한 달 전, 또다시 2차 찐이별의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요지는 상대방과 여름 휴가를 즐기기 위해 계곡을 찾았는데, 하필 장마처럼 한창 비가 오는 시즌이었고 한달 전부터 계획했던 물놀이는 보기 좋게 실패하게 되었습니다.
그때쯤 저는 상대방에게 이별을 많이 들어서 눈치를 많이 보게 된 시기였는데 그와 함께 서운함도 같이 쌓여가고 있었어요.
물놀이는 실패했지, 서운한 것도 많지 기분이 너무 안 좋았던 저는 그 날 저녁 아주 작고 사소한 문제로 상대방에게 짜증을 냈습니다.
그런데 이걸 계기로 오히려 상대방에게 '우리 관계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고 싶다'는 말을 듣게 되고, 그 자리에서 또 다시 이별을 듣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너무 맞지 않고, 반복되는 싸움에 지쳤으며, 서로가 서로를 갉아먹기만 할 뿐 아무 도움도 되지 않는 관계인 것 같다는 말과 함께요.
청천벽력 같았고, 1박 2일을 꼬박 붙잡고 매달렸지만 통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다시 아트라상을 찾으며 윤하민 상담사님을 처음 뵙게 되었어요.

저는 약 9년 전 아트라상을 처음 알게 되었고, 그 때는 오주원 상담사님이 계시고 손수현 상담사님이 혜성처럼 등장하실 때 쯤으로 기억합니다.
그 때 한 케이스로 3차례 상담을 받으며 배웠던 것들을 토대로, 이후 종종 헤어질 위기나 헤어지게 되면 블로그 칼럼 등을 찾아보곤 했었는데요,
사실 상담 한 번, 한 번이 예나 지금이나 저에게는 꽤 부담이 되는 편이긴 해서 간절할 때가 아니면 못 찾게 되다 보니 자연스럽게 길면 몇 년에 한 번씩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올 때마다 처음 들어보는 상담사님들이나 어딘가로 떠나신 상담사님들 등 변화를 체감하며 놀라곤 했는데 이번에도 윤하민 상담사님은 처음 뵙는 분이셔서 궁금하기도 하고 무섭기도 하고 그랬어요.
그리고 이제는 익숙해질 법도 한데, 간절한 마음이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항상 상담 예약을 잡아두면 그 날을 디데이마냥 체크하게 되고 상담하기 몇시간 전부터는 금연한 것 마냥 불안하고 긴장되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윤하민 상담사님은 생각보다 대문자 T같은 분이셨습니다. 분석도 철저하시고 선택과 집중에 특화되어 있는 분이신 것 같았어요.
저도 T이긴 한데.. 사실 제 일이 되다 보면 객관적으로 생각하기도 어렵고, 생각이 많아서 완벽하게 대처하려고 이런저런 생각을 더 많이 하다 보니 쓸데없는 것에 힘을 쏟기도 하거든요.
그런 제 단점을 보완해주실 수 있을 만큼 냉정하게 아닌 건 아닌 것, 쓸데없는 부분은 힘 빼지 말 것 등 잘 짚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오랜 내담자라 그런지 약간 호랑이 선생님 같았어요.(사실 하는 행동은 새내기나 다름 없는걸요..)

이번에 상담받은 케이스는 상담사님께서 제게 선택지를 주셨는데, 상황적인 변수가 있을 수도 있는 상황이기도 해서 그 시기를 넘기고 애프터를 보내 달라 하셨습니다.
그 때 상황 보고 그에 맞는 지침을 주시겠다고 하셨어요.
변수가 생길 수 있는 상황까지 약 2주간 기다려야 했는데, 그 공백기를 잘 지켜야 한다는 당부의 말씀도 함께 해주셨는데 저는 잘 하겠다는 다짐과 다르게 상대방의 연락 한 통에 내프가 흔들리고, 이론을 모르는 사람인 것 마냥 행동했습니다. 무슨 구름다리마냥 흔들거렸던 것 같아요.
참, 그래도 어찌저찌 나름대로 이론 생각해가며 스스로를 통제하려고 노력했던 게 통한 것인지 결과적으로는 상담사님께 따로 애프터를 드리지 않고 재회하게 되었습니다.
상담 전에 제가 상대방을 붙잡으며 이런 저런 설득을 많이 했었는데 상담사님께서 당부하셨던 것 중 하나가 더 이상의 설득은 그만하라는 얘기였습니다. 해봐야 소용도 없고, 프레임만 깎아먹는다는 이유였어요.
그런데 이게 당사자가 되니 훈련이 덜 되어서 그런지, 제 마음이 커서 그런지, 아니면 제가 원래 이런 놈이라 그런지 아무리 머리로 '안해야지, 안돼'라고 해도 어느새 손은 카톡을 치고 있고, 입은 말하고 있고, 발은 상대방이 있는 지역으로 가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어떻게 서로 얘기를 많이 하면서 얼레벌레 재회가 되어, 뭔가 후기답게 다른 내담자분들이 들으면 용기가 날 만한 말도, 희망을 가질만한 말도 해야 하는데 저도 이유를 정확히 몰라서 뭐라 말씀을 못 드리겠어요.
다만 건강한 재회를 한 느낌은 아니어서 그런지 아직도 많이 불안하고 흔들거리는 바람 앞의 등불같은 연애를 하고 있어 조만간 연애 유지 상담을 받아야 할 것 같습니다.

하나 되게 신기한 것은,
앞서 말씀 드렸던 처음 아트라상을 알게 되고 3차례나 상담을 받으며 지침밖에 매달릴 게 없었던 시절에 강박적으로 지침을 수행했던 그 때는 재회에 실패하였는데
그 때를 겪고 나서 하게 된 연애들은 많지는 않았지만 5년 이상의 장기 연애를 하기도 했고, 이번 경우도 그렇고 둘 다 재회가 되고 안정적인 연애를 하기도 했습니다.
이 때의 연애에서는 지침을 잘 수행하지 않을 때도 많았고, 간절함이 덜 했던 때도 있었던 것 같은데 말이죠.
이유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그리고 한 가지의 이유보다는 여러 이유가 복합적으로 얽혀 있겠지만 어쩌면 제가 과거보다는 조금 더 성장하여 성숙한 연애를 하게 된 것이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낸 건 아닌지 조심스럽게 추측하기도 합니다.
아마 이건 제가 전보다 더 많은 경험을 하며 축적된 삶의 지혜같은 것도 있겠지만, 아트라상을 알게 되면서 배운 이론과 지침들을 수행하며 체득한 경험 등을 바탕으로 부스트 업을 한 것 같다는 생각도 해요.

그래서 이번 일을 계기로 '저의 경우는 이랬으니 희망을 얻고 가시길 바랍니다'와 같은 후기는 남기지 못하지만,
제 후기를 혹시 보게 되는 분이 있다면 원하는 결과가 도출되었는지 그 성공 여부를 떠나 지금의 시간이 어떤 식으로든 현재를 살아가는 분들에게 앞으로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는 희망을 조심스럽게 남겨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만일 저의 20살 때처럼 재회를 성공할지에만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런 말이 기만같고, 이따위 말을 할거면 이런 후기는 왜 쓰나 싶을 것 같아서 아마 그런 분이 계실 것 같기는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조금 더 객관적인 시각으로 볼 수 있게 되면 제 말에 공감을 하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후기를 여러 번 쓰면서 느끼는 거지만 상품 리뷰는 쓰기 쉬운데 이런 상담 후기는 대체 어떻게 써야 하는 건지 아직도 잘 모르겠네요.
다른 내담자분들께 힘이 되는 후기를 쓰고 싶은 마음도 들고, 상담에 대한 얘기를 쓰고 싶기도 하고 욕심은 많은데
저와 같은 내담자분들께 힘이 되는 후기를 쓰자니 내가 뭐 되지도 않는데 어쭙잖은 조언 드리는 것 같아서 마음이 불편하고,
상담에 대한 얘기를 쓰자니 허튼 소리 할까봐 조심스러워지네요.

마지막 결론을 맺자면,
윤하민 상담사님 호랑이 센세 같지만, 객관적인 분석도 통찰력도 뛰어나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아트라상 이론은 비단 연인관계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닌, 다른 인간관계에서도 여러모로 유용하다는 생각을 지난 8년동안 해왔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론과 지침을 머리로 익히던 몸으로 익히던 익히게 된다면, 잘 익힐수록 재회 확률이 높아진다는 건 맞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 지금 이 후기를 읽고 계신 지치고 힘드신 내담자님, 어떻게든 지금의 노력이 무용지물이 되지 않을테니 힘을 내시고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리고 이 후기를 혹시 읽고 계실 관리자님과 상담사님, 여러모로 도움 주셔서 항상 감사합니다.
다만 아주아주 솔직한 마음을 말하자면, 아트라상을 찾을 때마다 좋은 소식보단 안 좋은 소식으로 찾아 뵙게 되다 보니, 살면서 최대한 덜 뵙고, 덜 들어오면 좋겠습니다....ㅠ^^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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