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현 상담사님 1차 지침 및 상담 후기입니다

저희는 초단기연애 연상연하 커플로 한달만에 헤어진 상황이였어요. 제가 별로 좋아하는 감정이 크지 않았기 때문에 1차로 무료진단으로 라포르형성이 안되어서 헤어졌다는 것도 이미 알고 있어서 상담 신청을 하기까지도 고민을 많이했고 하기 전날까지도 취소할까 고민했었습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담을 받은건 계속되는 저신을 고치고 앞으로의 다른 사람과의 연애를 더 잘하고 싶어서였어요.

상담사님이 신뢰감이 문제가 아니라 좋아하려고 딱히 노력하지도 않았는데 무슨 저신 타령(?)이냐라고 했을때부터 너무 웃겼습니다..ㅎ 저도 알고는 있지만 그냥 회피하려고 했던 부분도 없지않아 있어서 찔렸네요ㅎㅎ

남자친구는 절 좋아하는데 제가 본인을 안좋아하는거 같다 표현 좀 많이 해달라 기타 등등 이러한 부분에서 쫌 많이 지치기도하고 딱히 해야할 이유도 못느껴서 더 텐션이 떨어져가는걸 느끼고는 있었는데 그게 결정적으로 마지막에 터지면서 나가떨어진걸로 느끼고는 있었는데 이게 진짜라고 하니깐 그냥 웃음만 나오더라구요

저는 s성향이 강한 사람으로 n성향이 강한 남자친구의 ‘만약에’ 질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었는데 상담사님이 제가 진짜로 좋아하는 사람이였으면 어떻게했겠냐에 1차로 할말이 없었고 남자친구 입장에서는 그래도 s성향이 강한 여자친구한테 그나마 맞춰서 현실적인 만약에를 물어본것도 있을거다 라고 말씀해주신거에 2차로 크게 할말이 없었습니다..그냥 마냥 도대체 이런 질문을 왜 하는걸까라고만 생각했는데 상담사님이라면 이렇게 말했을꺼다라고 말씀해주신 예시를 듣는데 아..이런게 진짜 상대방을 배려하면서도 내가 원하는 것도 어필할 수 있는 화법이구나 크게 느꼈어요!

그리고 가장 크게 와닿았던 말씀중에 하나는 연애를 너무 진지하게 하지 말아라 왜 난 결혼 생각이 없어 라고 하는 사람들이 일찍 가는지 생각해봐라였고, 또 하나는 연애는 내가 원하는게 뭔지 아는게 중요하다였습니다. 저는 연애할때 상대방한테 맞추는 습관이 있어서 제가 정작 뭘 원하는지 모르겠더라구요. 그래서 상담하기전에도 이거에 대해서 필요성을 느끼고는 있었는데 상담사님한테도 이 얘기를 들으니깐 더 늦어지기전에 하나라도 더 빨리 알아가려고 노력해야되겠다 라고 생각해서 나는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하고 파악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1차 지침 전송후에 당일에 바로 답장이 왔고 보지 말라고 하신 기간 지나고서 답장을 봤는데 음..텍스트지만 화도 엄청 내고 응원도 보내고 온갖 감정이 보이는데 그중에서 놀랐던건 헤어지자고 말한게 아니라 본인 마음이 이런데 대화를 해보자고 말한거라고 하더라구요..? 아니 도대체 저 카톡이 어떻게 그런 말이 될 수 있지?라고 생각은했지만 상담사님이 둘 다 상대방에게 알아듣지 못하게 배려없이 말한다라고 하는 범위에 이것도 들어가는건지..진짜 이 부분이 제일 어이없지만 지침은 확실히 들어간거 같기는 하더라구요ㅎㅎ

상담사님 이 남자 만나면 ‘아오, 피곤하다’ 라는 말이 절로 나올 내담자라고하면 눈치채실까요?ㅎㅎ 1차 지침은 보냈고 항상 해왔듯이 프사 관리도 하겠지만 딱히 재회하고 싶은 생각은 없고, 만약에라도 다시 연락을 하거나 만나게된다면 상담사님이 말씀해주신 내용을 최대한 써먹어보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말씀해주신 내용 계속 듣고있는데 들을때마다 계속 감탄만 나와요! 감탄만하는거에서 그치지않고 계속 적용하려고 노력하겠습니다. 상담사님, 관리자님이랑 아트라상 내담자 여러분 모두 행복한 연말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