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강희상담사님
저 재회했습니다..(?)

상대방에게 마지막 연락이 씹힌 후로 정확히 3주 만에 연락이 왔어요.

저는 3주가 3달 처럼 느껴질 정도로 수많은 소개팅을 하며 대체자를 찾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의사, 변호사등 괜찮고 친절하셔서 저를 좋아해주시는 분들은 많았지만, 제가 마음이 안가더라구요..

제 상대는 상담사님이 남자 100명중 꼴지라고 하셨을 정도로 심각하게 자존감은 낮고 자존심은 쎈타입입니다. 지침으로 질투유발은 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셨을 정도로요.

저는 상대방에게 인스타 차단은 당했지만, 저를 무조건 염탐하고 있을거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어요. 근데 저는 나쁜 프레임 올리기리에 타고난 사람이기에 도저히 질투 유발을 안할 자신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sns를 지웠습니다.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카톡 프사만 몇번 관리해줬습니다.

정확히 3주가 지난 밤, 상대에게 제 이름을 부르는 카톡이 왔어요. 살짝 튕길까 고민했지만, 먼저 연락했다는 자체가 엄청 자존심을 굽혔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 답장을 보냈습니다. 하루가 지나 그 다음날, 보고싶어라고 오더라구요. 제가 친구처럼 친절하게 장난치며 대하니 만나고싶다. 보고싶다라는 말만 반복하며 약 열흘 정도를 보냈습니다.

만난 후 상대는 왜이렇게 예쁘냐, 난 너랑 헤어진 적이 없다. 헤어질 생각도 없었다라며 다시 만나기로 했습니다. 전보다 노력해주는 상대 모습이 보이긴 하지만, 아직 제 성엔 차지 않습니다. 또 상대를 의심하며 바쁜 상대를 이해하지 못할 것 같은 제 자신을 보며 저는 지금 잠수중입니다. 칼럼을 읽으며 어떻게 해야 좋은 관계를 유지 할 지 고민해보겠습니다. 연애는 감정만 가지고 할 수는 없으니까요! 가만히 있기에 강력함을 다시한번 깨달았습니다. 여러분 미련없는 태도와 프레임 관리와 함께라면 상대는 무조건 연락옵니다! 다들 예쁜 연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