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현 상담사님, 안녕하세요~

상담 받은 당일 후기 한번, 한달 후 신뢰감 굳히기가 끝났을 때 한번 총 두 번 후기 쓰러 오기로 했는데 벌써 상담을 받은 지 한 달이 지났어요!

지금은 신뢰감 굳히기 단계가 끝났다고 봐도 되겠죠?? 1차 후기는 남자친구한테 지침 보낸 후 바로 상담내용을 되새기며 저의 다짐을 쓴 후기였어요. 고프저신으로 프레임은 보호하며 신뢰감을 높일 수 있는 지침을 주셨고, 지침을 보낸 후 남자친구는 '그렇게 말해줘서 고마워. 나도 ~~해서 미안해. 다시는 그러는 일 없을거야.' 라고 답장해줬어요. 그 이후로는 그냥 평소 싸우기 전처럼 연락을 했고 다음 날 바로 만나게 됐습니다.

상담사님께서 상담 때 '신뢰감 굳히기 단계는 정말 많이 힘들거다, 남자가 틱틱댄다고 또 채찍 때리지 말고 왠만한건 그냥 넘어갈 줄 알아야 한다, 프신 관리 잘 해달라!' 고 여러 번 얘기하셔서 엄청 겁먹고 있었거든요. 내프 무너지면서 관계를 또 망칠까봐 긴장하고 있었어요. 당분간 거리두면서 유현쌤이 하신 말씀 잘 기억하고 행동해야지 했는데 신기하게 정말 하나도 안힘들었어요... 이럴 수 있는 건가 싶을 만큼 그냥 평소랑 똑같았고, 제가 남자친구랑 싸우고 연락을 안하다시피 한게 3주였는데 (혹시 싸운 과정이나 전 얘기가 궁금하신 분들은 제 1차 후기를 보고 오세요!) 그 3주가 없었던 시간 처럼 더 잘해주고 더 사이가 좋아졌어요. 남자친구가 일시적으로 갑 행세를 하거나 그게 아니더라도 약간의 틱틱거림(무심함)은 있을 거라고 예상했거든요. 그래서 휘둘리지 않고 내 프신 관리에만 집중하자고 여러 번 다짐 했는데 전혀 그런 게 없었어요.

그래서 제가 바로 한 일주일 뒤에 2차 후기를 바로 쓸까 하다가 그래도 쌤이 '신뢰감 굳히기 단계 1~2달 뒤엔 안정기가 찾아오니 그때까지 잘 버텨주세요!' 라고 말씀하신게 생각나서 그래도 최소 한 달은 지켜보자 생각했거든요. 내일이 딱 상담 한달 째인데 더 좋아졌어요. 힘든 부분도 없었고 평소처럼, 어쩌면 평소보다 더? 잘해주는 거 같아요. 원래 남자 성향이 그래서 그런지.. 아니면 제가 내프가 높은건지.. 딱히 생각을 깊게 하지 않고 대처를 잘 한건지..는 모르겠지만.. 자존심 부리지 않는 순한 남자친구를 둬서 맘고생 안한게 감사하네요.

전 이번 싸운 상황에서 강하게 나가서 프레임을 높여야 할지 아니면 이번엔 신뢰감을 높일 때인지 구분이 잘 안가서 상담 신청을 했던 거였는데, 만나고 나서 이 싸움에 대해 남자친구가 먼저 얘기를 꺼내더라구요. 원래 평소에는 남자친구가 항상 사과하고 거의 맞춰는데 이번 만큼은 절대 사과할 생각 없었다고요.. 그래서 연락 안하는 3주동안 속으로 계속 '제발 이번만 사과해줘라.. 이번만 져주면 내가 다른 건 다 맞춰주겠다, 미안하다고 한마디만 해줘라' 이랬대요 속으로...ㅋ... 저 그렇게 사과 안하는 사람은 아닌데..ㅎㅎ 그만큼 남자친구가 이번 만큼은 저한테 많이 삐져서 사과받고 싶었단 뜻이었겠죠?

아무튼 유현쌤~ 저는 아직까지는 잘 지내고 있답니다! 쌤이 제 후기 꼭 보셨으면 좋겠어요. 아 그리고 상담 때 제일 물어보고 싶었던 부분이 있었는데 까먹고 못 여쭤봤어요 ㅠㅠ 정말 상담 전까지만 해도 이거 내용 꼭 물어봐야지..물어봐야지.. 했는데 상담 하다 보니 다른 유익한 내용들을 머릿속에 넣느라 그 질문은 정작 못드렸네요. 그게 정말 아쉽습니다.. 다음에 또 닿을 기회가 있다면 꼭 여쭤보고 싶어요 ㅠㅠ 닿을 기회가 없는게 가장 좋은 상황이겠지만요 ㅎㅎ

정유현 상담사님 , 감사합니다. 건강히 지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