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나 상담사님, 이번 주말에 남자친구와 1주일만에 화해하게 되어 감사의 인사 겸 후기 남깁니다.


저는 장기연애로 잘 만나오던 중, 저의 말실수로 서로 차갑게 전화를 끊고 며칠 연락을 안 하게 되어 긴급상담을 신청했어요. 고프저신 판정을 받았고 신뢰감을 올릴 수 있는 사과 지침을 상담 직후 발송했습니다.


하지만 예상과 다르게 남자친구는 대뜸 '시간을 더 갖자'며 저를 당황케 했지만 우선 알겠다, 생각할 충분한 시간 가지라고 답장했습니다. 애프터메일로 상담사님께서 제가 잘 대처했다고 해주셔서 1주일 공백기를 잘 참을 수 있었습니다. (객관적인 판단은 내프에 큰 도움을 줍니다..)


다음 목표는 공백기 지나면 2차 지침으로 전화유도를 해서 화해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고통의 1주일이 지나고... 전화를 걸어버렸습니다. 안 받으면 다시 공백기 가지고 2차 지침을 보낼 계획으로요^^;
다행히도 전화를 받아서 알려주신 행동지침으로 너무 무겁지 않은 분위기에서 다시 한번 사과를 하며 일상 대화를 이어 나갔고, 조만간 만나기로 해서 이렇게 어느정도 화해가 된 것 같습니다.


전 원래 시키는대로 잘하는 나름 모범적인 내담자였는데, 이번에는 나의 고프레임으로 목소리를 들으면 풀릴 것 같다는 이상한 확신과 용기가 들더라구요..(지침 어겨서 죄송합니다 상담사님ㅜㅜ)
지금 생각하면 정말 위험한 도전이었는데 위기가 처음이다 보니 당시의 저는 제정신이 아니었습니다.


현재는 상대방의 신뢰감 테스트를 귀엽게 받아주고 있어요.


앞으로는 신뢰감 관리를 위해 말 한마디, 행동 하나도 신중하게 하도록 노력하려고 합니다. 이번 위기로 관계가 더 돈독해지고 서로의 소중함을 더 깨닫는 기회가 된 것 같습니다. 초심 잃지 않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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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나 상담사님, 급하게 신청한 상담이었는데도 예리한 사연 분석과 천재 같은 지침 알려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지침대로 이뤄진 재회가 아니기 때문에 상담사님께서 애프터메일로 우려하셨던 부분 명심하고, 당분간은 애프터메일 보내드리는 일 없도록 할게요 흑흑. 지침설명과 애프터메일을 200번은 봐서 앞으로 유사한 상황이 나오면 툭치면 바로 대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만의 무기로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을게요. 늦은 시각까지 열과 성의를 다해 상담해 주셔서 감동이었고, 저도 의식하고 있지 못했던 마음 속 고민을 끄집어내 주셔서 앞으로 더 진지하게 고민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요. 다음에 찾아 뵀을 땐 고프고신의 모습으로 돌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