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헤어진 남자친구와 마지막 인사를 하기로 하고 급하게 상담신청을 하고 만나기 2-3일전 상담을 받았습니다.


급하게 잡힌 상담에도 친절하고 팩트를 말씀해 주시던 하민쌤께 감사 인사드립니다.


1년 9개월 연애를 끝으로 이별을 하게 되었습니다.
만나오면서 단 한번도 싸운 적이 없었고 남자친구의 화와 잠수는 제게 큰 충격과 불안을 안겨주었습니다.


일로 굉장히 바쁜 나날을 보내는 상대방에게 그간 제게 소홀했던 것에 쌓여왔던 서운함을 드러냄과 동시에 남자친구도 그간 쌓여왔던 서운한 감정이 폭발을 한듯했습니다.


그 뒤로 너의 상황을 알면서도 서운해했다고 미안하다며 사과를 하였지만 돌아오는건 잠수였고 난생처음 겪는 일이라 저는 굉장히 당황해서 헤어질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휩싸였습니다.


이런 저의 사연에 하민 상담사님은 제가 프레임이 낮아져서 잘못 행동한 부분이라고 말씀해 주셨고 상대방 또한 이별을 종용한 것이 있기때문에 제 탓이 아니라고 토닥여 주셨지요.


시간관계상 상세한 걸 모두 다 설명해 드릴 수 없었지만 하민 상담사님께서 분석하신게 거의 정확했습니다.
저는 객관적 가치가 높지만 높았던 프레임을 점점 깎아먹었을 것이며 최근에 신뢰감을 크게 잃는 행동을 해서 이별을 하게 된 케이스라고 하셨습니다.


마지막 인사를 하기위해 만나기로 한 걸 취소하면 좋겠다고 하셨지만 저의 보고싶은 마음이 크다는걸 느끼셨는지 나가서 매달리지 않을 거라면 나갔다 오는 것도 괜찮다고 하셨고 저는 상담사님이 시키시는 대로 할 의지가 컸기에 나가는 것으로 결정 한 후 각 변수에 따른 행동지침을 받았습니다.


말을 잘하는 상대방에게 휘둘릴까봐 걱정된다고 하니 상황별 대사도 상세히 알려주셔서 만났을 때 대응을 잘 할 수 있을 거란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그렇게 3일동안 대사를 외우고 칼럼을 읽으면서 내프를 다졌고 디데이에 상대방의 연락을 기다렸습니다.


정확한 날짜로 약속 잡은게 아닌게 문제였을까요?
이번 주말이 아니라 다음, 또 그 다음 주말이었을까요?


주말이 다 가도록 끝끝내 연락은 오지 않았고 하민쌤이 주신 행동지침은 무용지물이 되었습니다.


주말 편한 시간에 연락을 달라고 했던 제 말이 무시당한 것이 화나고 분하고 도대체 어떤 심리상태인지 궁금해서 미칠 것 같았습니다.
물론, 저도 연락을 하지 않았습니다.


하민 쌤에게 행동지침 잘하고 왔다고 에프터 메일을 보내고 싶었는데…
행동지침 미수행으로 다른 지침을 받아야 하니까 에프터 메일을 보내기 위해 급하게 후기를 남겨봅니다.


에프터 메일 아끼지 말라고 즉각 대응을 해야 하는 저의 상황이기 때문에 바로바로 연락달라고 하셨던 하민쌤.


하민쌤 말대로 제가 만나기로 한 약속을 취소하고 후들겨 패는 걸로 갔었어야 했나 봐요..
괜히 또 차인 거 같은 기분..


하민쌤.. 이 남자 후들겨 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