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나 쌤/재회 성공 후기/고프저신/확률 70%

예나쌤 안녕하세요! 후기가 많이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적어봅니다. 재회를 원하여 23년 11월에 예나 쌤께 문서 상담을 받았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약 1년 반을 사겼고 제가 같은 잘못을 하여 상대방이 저에게 지쳐 헤어지게 된 케이스입니다. 저는 하고 싶은 것이나 감정이 생기면 무조건 해야 하는 사람이라 이 행동을 무조건 했고 그 이후에 상대가 저에게 화를 내면 미안하다며 그 행동에 대해서는 안하고 또 다른 잘못을 하면 그 행동을 안하는 방식을 반복해왔고 상대는 제가 고쳐지지 않을 것이고 서로 맞지 않는다며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저는 서로 맞춰가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상대는 가치관이 맞는 사람들끼리 사겨야 한다는 입장이었습니다.




재회를 꼭 원했기에 이론을 열심히 숙지하며 예나 쌤의 상담만을 기다렸어요. 그 사이에 상대에게 전화가 와서 제 프레임을 좀 더 깎아서 후회 정말 많이 했습니다..상담 받기 전까지는 꼭 가만히 있는 걸 추천드립니다. 상담받기 전에 저는 중프저신일줄 알았는데 고프저신이었고 재회확률도 70%여서 좀 뿌듯했습니다.ㅎㅎ 상담 받은 결과 생각하지도 못한 답변을 듣게 되었어요..! 제가 생각했을 때는 상대는 저와 사귀면서 자신이 질투 없는 사람이라고 했고 질투를 하지 않는 그런 사람이었거든요. 예나 쌤께서는 객관적으로 상황을 봐주셨고 제 입장이 아닌 상대 입장에서 생각해주셨기 때문인지 처음에는 이해할 수 없는 부분들이 꽤 많았어요. 이해하기 위해 한 30번은 읽은 거 같아요.




상담내용은 대략 이랬어요.
상대는 저에게 헤어지자고 얘기를 종종 해왔고 제가 그 상황 때마다 저자세를 보이니 헤어짐을 무기로 사용해왔습니다.
저의 잦은 서운함과 의존적인 행동 때문에 신뢰감이 하락했어요.
저는 이성 관련 문제를 일으켰지만 상대의 사소한 잘못에도 저는 크게 서운해 하여 상대는 저를 내로남불 처럼 봤습니다.
하지만 저의 의존적인 행동과 잦은 다툼 때문에 헤어질 법도 한데 1년 반을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저의 고프레임 덕분이었습니다.
헤어지게 된 원인은 잦은 다툼으로 인해 미래에 대한 확신이 없어진 것입니다.




상담 받은 후 저는 바로 지침 문자를 보내게 되었습니다.(예나 쌤이 바로 보내도 된다고 하셔서 보냈어요) 사실 보내기 전에 수정하고 싶은 문장이 있었어요.

만약 저라면 그런 문자를 받게 된다면 정말 마음이 철렁 할 거 같았거든요.. 이걸 보내면 상대방이 정말 나를 떠나면 어떡하지? 좀 바꿔서 보낼까..? 생각을 했지만! 예나 쌤이 보내주신 데에는 이유가 있고 저의 신뢰도를 찾고자 수정 없이!! 지침 문자를 보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침 문자의 효과는 굉장했습니다. 지침 문자 후 30분 뒤 상대가 제 카톡을 봤고 상대로부터 자존심 부리는 식의 카톡이 왔습니다. 하지만 3시간 후 전화가 왔습니다. 무려 3통이나요. 근데 이때 참 타이밍이 웃겼던 게 제가 독감에 걸려 자느라 전화 온지도 모르고 잤습니다.




다음날에는 하고 싶은 말이 있다는 식의 장문카톡이 왔고 저는 차단한 듯 카톡을 안 봤습니다. 이후에 전화 2통이 더 왔습니다. 저는 또 받지 않았어요. 받고 싶었지만 꾹꾹 참았습니다. 하지만 다음날 상대방은 저의 집에 왔고 문고리에 장문편지를 놓고 갔더라구요. 지금까지 자존심만 부리던 상대가 자존심을 버리고 솔직하게 자신의 마음을 전하더라구요. 결국 저는 전화를 하게 되었고 우여곡절 끝에 상대와 재회를 하게 되었습니다..!




예나 쌤 덕분에 재회를 할 수 있었습니다. 상대방 반응들 정말 감사해요. 이뿐만 아니라 성숙하게 구는 방법도 알려주셔서 제가 얼마나 저신으로 굴었는지 깨닫게 되었어요. 상담받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해요! 너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