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피까츄입니다.

아트라상에 생애 첫 후기 남기러 왔습니다 :)

저는 상대방과 10개월 만났고, 상대는 저에게 굉장히 헌신했고 결혼까지 생각하면서 만났지만 저는 결혼에 대한 확신도 주지 않았고, 상대방에게 불만 표현하고 다툼까지 잦아지면서 제가 먼저 헤어지자고 한 뒤 붙잡았지만 상대의 마음이 완전히 돌아서 이별하게 된 케이스입니다.

헤어지고 4일 정도 매달렸고... 찾아가고 편지쓰고 아트라상에서 하지 말라고 했던 건 이미 다~하고 왔네요!!! 지금 생각하면 그때의 저를 때려주고 싶어요.



9월 4일 이별, 10월 12일 윤하민 상담사님께 음성상담 받았고, 10월 19일 1차 지침문자 발송하고 공백기 보내고 있는 중입니다.

아직까지 연락 없는 상대방 보면서 시간이 흐르는 게 좋은 건지, 나쁜 건지 헷갈리기도 하구요.



상담 받고나니 정말.. 제가 상대방에게 너무 잘해주지 못했던 것 같아 슬프고 후회도 됐고 상담사님이 저의 행동에 대해서 객관적으로 냉정하게 말씀해주셔서 정말 많이 배웠어요.

강박이 심한 제 성격도 잘 캐치해주셨고 자존감이 바닥으로 떨어졌던 저를!!!! 그래도 상대방이 쉽게 놓을 수 없었던 매력 있는 여자라고 하시며 고프저신이라고 해주셔서 안도하기도 했구요.

생각보다 높은 재회확률에 기대감이 컸는데 두 달이 다 되어가는 시점인데 상대는 리바까지 생겨버렸네요.



그간 참 많은 심경 변화가 있었어요.

칼럼이랑 후기 읽으면서 내프 다지고 꾸준히 운동도 하면서 다이어트도 성공하고 나름 저의 내적, 외적인 면들을 가꿔가면서 달라지는 제 모습에 자존감도 올라가고 있었어요.

지난 3개월 동안 소개팅도 몇번 해보고 괜찮은 분들을 여럿 만나봤는데 마음이 잘 가지 않았고... 저 좋다고 고백해오는 사람에게도 관심이 생기지 않고 오히려 그럴 때마다 전남친 생각이 나네요.

1차 지침 보내고 10일 정도 후에 상대방 프사에 커플키링 사진이 올라왔는데...(심지어 제가 좋아하던 캐릭터 너무해)

그간 다져왔던 내프가 바사삭 멘탈이 무너지면서 마음 추스리는 데에 꽤 오랜 시간이 걸렸어요

마음이 아프지만 제가 할 수 있는 건 가만히 있는 게 최선이니 얌전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래도 아트라상이 아니었다면 이렇게 버텨오지 못했을 것 같아요.

상대방과 다시 만나지 못하더라도 훨씬 더 나은 제가 되어서 연애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상담사님 말씀들이 정말 큰 도움이 되었고, 저 자신을 객관적으로 돌아볼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습니다.

해주신 말씀들 메모해두고 복기하면서 마음 속에 항상 되새기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2차 지침 때문에 곧 애프터 메일 보내려구요!

앞으로도 꾸준히 칼럼 읽으면서 내프 다지고 대체자 만들기에 열중해야겠어요!!

얼른 행복한 그 날이 오길 바라며


이상 후기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