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재회후기를 남기게 될 날이 저에게도 오게되다니...정말 감개무량하네요 저는 윤하민 상담사님께 상담 받았고, 여자 내담자이며, 중프저신, 확률 50%로 받았었습니다. 짧은 연애였지만 크게 싸우고 헤어진 게 아니라 혼자서 판단하기에 쉬운 케이스 일거라 생각했습니다만, 50% 확률을 받고 많이 속상했었습니다. 남자가 유리멘탈에 내프가 낮은게 큰 이유라고 하셨고, 또 짧은 연애였기에 서로 맞지 않는 걸 이겨낼 만큼의 프레임이 쌓이지 않았기 때문이라 하셨습니다. 여자가 잘못한 부분이 없기 때문에 강력지침으로 상대가 잘못한 부분은 두들겨 패고 마지막에는 미해결과제까지 넣은 지침을 주셨습니다.

저는 확률도 50%인데 이정도 강력지침 (그때 당시 느끼기에는 굉장히 강력했습니다)을 보내면 그냥 이대로 끝나는거 아닌가..? 싶었습니다. 제 상식으로는 도저히 생각해 낼 수 없는..! 작년에도 다른 상대방으로 상담을 받았었는데, 순한 지침이었기에 더 그렇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지침을 보내고, 공백기 내내 생사도 모를 정도로 무반응이었습니다. 정말.. 힘들었지만 여행도 다니고 이런저런 외부 활동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간간히 프로필 사진도 업데이트 해주었습니다.

끝나고 2차로 받은 지침은 가능성 제시였고, 2차 지침은 보내기 정말 힘들더라구요. 자존심도 상하고, 내내 무반응인 상대에게 이게 먹힐까? 싶기도 하구요. 요즘은 카톡에 예약메시지 기능이 생겨서, 메세지 예약해놓고 생각 안하려고 애썼습니다.

그런데.. 보내고 나서 기다렸다는 듯이 답이 오더라구요. 바로 1차 지침의 미해결 과제에 대해서 물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만나서 얘기하고 재회 했습니다. 지침 받고 나름대로 많이 힘들었던 것 같더라구요. 자존심이 강한 사람은 아니라, 자존심 발동은 다행히 없었습니다.

1차 지침을 의심없이 완전히 믿고 있더라구요. 완전 먹혀들었던거죠. 너무 믿고 있어서 좀 미안할 만큼... 그리고 수많은 후기에서 봤던 것 처럼 지침 속 미해결과제에 대해서 묻더라구요. 정말 신기했습니다 저는 이에 대한 답변을 생각해가서 당황하지 않았는데, 혹시나 미해결 과제 지침 보내신 분들은 만나게 된다면 답변을 준비해 가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좋지 않은 상황에도 재회가 가능했던 것은 무엇보다 완벽한 지침을 짜주신 윤하민 상담사님과 아트라상 덕분인 것 같습니다. 더불어 지침을 어기지 않고 공백기를 잘 보냈고, 상대방이 자존심이 강한 사람은 아니라는 것도 빠른 재회에 한몫 했던 것 같습니다!

공백기 동안 많이 힘들었지만, 거의 매일 아트라상 칼럼보고 후기보면서 이겨냈던 것 같아요. 이겨 냈다기 보다는 시간을 잘 보낸거겠죠.
지금 내담자 분들 많이 힘드시겠지만 잘 이겨내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