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후기와 블로그에 칼럼만 읽다가 후기 게시판에 글을 쓰려니 조금 낯선 기분이 드네요.
저는 헤어지고 바로 접수해두었던 터라 얼마지나지 않아 하민 상담사님께 상담 결과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 시간이 얼마나 영겁의 시간처럼 느껴지던지, 문서상담이 완료되는 날은 거의 하루 종일 아트라상 사이트를 들락날락 거렸던것 같습니다.

그정도로 저는 재회를 원하고 있었고 지금 이별한지 3주가 되었음에도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우선 기다린 시간만큼이나 윤하민 상담사님 분석은 제가 생각지도 못했던 부분까지 말씀해주실 정도로 자세하고 섬세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후기에선 거의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동성 연애에 대해선 나오지 않기 때문에 불안했던 마음이 있었으나 하민 상담사님은 냉철하리 만큼 제 뼈를 때려주셨습니다.

제 잘못으로 첫번째 이별을 겪고 두달 후에 한달가량을 다시 만나고 또 다시 이별을 겪게 된 것이 현 상황입니다. 다시 만나는 한달이라는 기간 동안 상대방 이중모션(지금이야 아트라상 칼럼덕에 알게 되었지만 그당시엔 전혀 알지 못했던) 때문에 제가 견디지 못하고 나가떨어진터라

정말 간절한 마음으로 상담을 기다렸고 지침에 대해서도 반드시 지키리라 하는 굳은 다짐을 했습니다.

지침을 보내는 기간 또한 공백기간이 필요했고 보낸 후에도 자체 공백기간을 두달이나 갖어야하지만
제가 혼자 끙끙 앓으면서 재회를 못하는것보단 전문가이신 하민 상담사님을 믿고 그대로 행동하는 것이 확률이 더 높을거라 생각하기에!

일단 현 상황으로 1차 지침 전송 후 10분여만에 상대가 읽었으나 (카톡 차단이 되어있지 않음) 무반응이었습니다.

윤하민 상담사님께선 상대방이라면 무반응일 확률이 높다고 하셨는데 정말이네요.

다른 분들은 1차지침만으로도 연락이 폭발적으로 오시는 분들도 많지만 1차 지침 반응은 재회 확률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단걸 알고 있기에 마음을 잘 추스리고 있으려 합니다.

이 글은 제 스스로에게 하는 말이기도 하네요. 이별의 슬픔으로 현실을 회피하고 싶어 매일 잠만 자고 회사 출근이 어려울 정도로 가슴이 먹먹했는데 지금은 든든합니다.

지침 후 공백기대해 말씀해주실때 "우리" 라고 말씀해주셔서 저는 거기서 약간 울컥했습니다.
혼자만 감당해야 했던 아픔을 알아주시고 그걸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어주시려는 상담사님이 계신다는게 이렇게 든든할 줄이야.

저는 이제 다음주부터 헬스도 열심히해서 다이어트도 하고 좀더 나은 삶을 살아보려합니다.

저처럼 1차 지침후 공백기 보내시는 분들 다함께 힘내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