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마지막 후기로 부터 한달여 만에 왔네요.

본론부터 말하자면, 재회 했습니다. 사실 '사귀자!' 라고 한건 아니지만, 다시 사귄다고 볼수있을것같아요. 제 집에 다시 반동거처럼 지내고있고, 제가 상대방에게 '넌 여자친구 예뻐서 좋겠다~' 등 여자친구/연애라는 단어를 쓸때 부정하지도 않고, 상대방도 저에게 여자친구/남자친구 짤을 보내주기도 하고요.

저번 후기에서 상담사님께 애프터를 보낸다고 했는데, 사실 보내지 않았어요. 그 전에 상대방에게서 답이 왔거든요. 그냥 아무일 없다는 듯이 다른 애기를 하더라구요. 사실 원래 같았으면 전, '이거에 대해 애기하고 싶다. 이런부분에서는 너가 잘못한거다' 라고 했겠지만. 상담때 그러셨죠. 상대방이 나를 얼마나 사랑하는 지는, 상대방이 얼만큼 스트레스를 받아도 저와 함께하는 지를 봐야 하는 거라고.

그래서 생각을 바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절대 저렇게 공격적으로 화내는 사람이 아닌데, 저렇게 나올 정도면 정말 많이 스트레스를 받았구나. 사실 예전부터 싸워도 (보통 제가 화내거나 서운한거지만) 항상 상대가 먼저 다른 애기를 하면서 풀어줬거든요. 그래서 자기가 그렇게 스트레스를 받았음에도, 풀어주려는 거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 저도 딱히 이 애기를 다시 하지 않고 그렇게 넘어갔어요.상대방이 저에게 한말들이 잘못한거라는걸 자기 자신도 알거라는 믿음도 있고요. 그 후에는, 여태 한번도 싸우지 않고 잘 있어요.

다시 만나다 보니 상대방에게 서운한점이 생기더라구요. 사실 2년간의 연애에서 항상 말해왔던것들인데, 아직까지 고쳐지지 않는 모습을 보며 실망도 하고요. 상담사님께 현명하게 싸우는 법 을 배웠는데요. 실천해보려 합니다!

모두들 상담사님 말씀 잘 들으시길 바래요, 재회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