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현 상담사님/ 저프저신/ 반복되는 잦은 싸움

저프저신?중신? 후기 남깁니다.
결론만 먼저 말하자면, 헤어진 이후에는 모든게 내 부족같지만, 자신이 잘한 부분은 인정해주고 다독이는 과정이 꼭 필요합니다.

헤어진지는 이제 1-2주쯤.
반복되는 잦은 싸움으로 지쳐 헤어졌습니다.
싸움의 원인은 결혼, 제 신뢰도테스트로 시작해
상대의 화, 정색으로 문제가 되는 경우였습니다.

상대는 참 노력을 많이 해줬습니다.
중간에 권태기도 온 것 같았는데 스스로 극복하려는
모습도 보였죠. 차이고 나서 일주일 동안은
상대방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부분이
눈 앞에 아른거렸고,

내가 더 잘했어야 해.
내가 맞춰줬어야 해.
내가 더 이해해줬어야 해.

이런 생각들때문에 밤잠을 설쳤습니다.
결국 지치고 힘든 상태로 아트라상에 상담 신청을 했습니다.

이번 연애는 저프가 아니라 생각했는데
또 저프였고 상담사님께 혼쭐이 났습니다.
심지어 이번엔 신뢰도까지 박살이 났죠.

상담이후로 더 우울해지고 내가 다 잘못한게 맞구나 싶어 내프가 박살이 났습니다. 따끔한 회초리가 더 아픈법이니까요
그런데 다시 일주일이 지난 지금은 많이 좋아졌어요.

일단... 모든 걸 제 위주로 생각해보기로 했습니다.

저프저신은 제 입장에서 이런걸 의미했습니다.
저프 - 내 주장을 죽이면서 상대에게 맞춰줬다.
저신 - 그럼에도 불안과 믿음이 생겨 상대를 괴롭혔다.

즉 저 또한 많이 고통받고, 힘들었다는 뜻입니다.
실제로 제가 마음을 고쳐먹게 된 계기는 일기였는데 상대와 사귈 당시의 일기를 보면 너무 처참했습니다. 매일 지친다, 힘들다, 우울하다라는 말이 많았죠.

심지어 회사 워크샵을 갔을때는 여러 사람들 눈치보느라 고생했어요. 상대에 의해 내프는 박살나고, 제가 뭐만 하면 정색하고 화내는 상대방에게 눈치를 보는 습관이 회사에도 영향이 간겁니다.

거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나도 할만큼 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제야 자신을 돌아보고 다독였어요. ‘많이 힘들었구나. 고생했어.‘ 이렇게요.

어떤 사건이 일어났을 때, 무조건 나만 잘못한건 없습니다. 아트라상은 정답을 말해주는 곳이니까 뼈아픈 제 잘못을 얘기해주지만 다른 면도 있다는걸 우리 스스로가 다독일 줄 알아야합니다.

1차지침을 쓸지 말지는 고민중입니다.
그때까지 공백기가 있기에 일단 내프를 쌓고 진정으로 제가 한 단계 성장한다면 지침을 쓸 생각입니다. ‘이 글을 읽고 안돌아온다면 네 손해다.’ 이런 마인드셋이 되는 그때요.

모두 어두운 터널을 지나고 계신거 압니다. 깜깜해서 주위에 그 무엇도 안보일때 유일하게 내 손을 잡아줄 수 있는건 나뿐입니다. 항상 자신을 칭찬하고 격려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