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예나쌤! 첫 애프터메일 답변받고 또 한참을 감동해있던 내담자입니다. 항상 이렇게 따뜻하게 보듬어주셔서 얼마나 위로가 되는지 몰라요.
남은 공백기 동안 내프 다질 겸 후기쓰러 왔습니다!!

예나쌤께서는 애프터에서 응원 많이 해주셨지만 말씀해주신 것처럼 저는 상황을 안좋아도 너무 안좋게 보고 있습니다. 계속 리바or대체자의 존재를 암시하는 듯한 정황이 포착되고, 또 이별하고 시간이 많이 흘렀기에 대체자 아닌 리바일 거라는 생각이 자꾸 들어서 더욱 자신감이 없어져요. 손목에 여자 머리끈이 잠깐 걸려 있다던가, 카톡 배경에 무슨 커플 이모티콘이 붙어있다던가 할 때마다 기분이 좋다가도 갑자기 우울해지고 그러네요.

예나쌤이 후기 읽으시면서 또 안타까워하시지는 않을까 싶지만... 어디서 털어놓지도 못하는 얘기라 주저리 주저리 하게 되네요. 저도 이제 헤어진 지 시간이 많이 흘러 꼭 재회하지 않아도 괜찮지 않을까? 사실 나보다 못한 점이 훨씬 많은 사람인데 싶다가도 워낙 상대방이 고프레임이었기 때문에 그래도 다시 만나고 싶은 마음이 들어요.

또 최근 느끼게 된 것은 생각보다 대체자 찾기가 참 어렵다는 점입니다..!! 이게 대체자 관련 칼럼을 보면 상대방이 잘났다고 대체자가 많고 못났다고 대체자 찾기 어려운게 아니다~라는 식의 내용이 있잖아요? 제가 잘났다는게 절대 아니라, 그냥 저라는 사람 자체가 워낙 기준이 깐깐해서 그에 부합하는 사람 자체를 찾기가 너무 어려운 것 같습니다 제가 대체자를 못찾으니 아직 그의 프레임에 갇혀있는 것이겠죠?

그래도 예나쌤과 아트라상에서 말씀해주신 대로, 설사 대체자일지라도, 제 프레임은 초기화되지 않았고! 별개로 존재하고! 결국 내 프+신이 더 높으면 내가 승리한다!!는 다짐으로 오늘도 씩씩하게 넘겨보겠습니다. 자주 볼 수 있고 앞으로도 소식을 전해 들을 수 있다는 그 이점을 믿고 열심히 프신 높히도록 sns관리도 해보고, 대체자도 계속 찾아볼게요. 저 잘 할 수 있을까요? 오늘따라 자신이 없지만 그래도 힘내보겠습니다!

다른 많은 내담자분들, 재회를 위한 노력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다름 아닌 내적 프레임 높이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결국 지침 수행도 잘 할 수 있고, 근본적으로 내담자분들의 마음이 평온해질 수 있는 것 같아요. 저는 잘 못해내고 있지만 같은 아픔을 겪는 내담자분들께서는 꼭! 내프높이기! 성공하시길 바라요.

날씨가 너무 오락가락해서 감기걸리기 딱 좋네요. 상담제한이 걸린 것 보니 가뜩이나 바쁜 예나쌤 더 격무에 시달리실 것 같습니다. 아무리 업무의 일환이라지만 슬프고 힘든 사람들의 감정을 매번 소화하시는 것만으로도 어려우실텐데, 업무량까지 많다니 너무 피곤하시지는 않을까 걱정이네요. 건강관리 유의하시고 행복한 봄날의 여유도 만끽하시길 바라요.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이 행복하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