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고프저신 60% 케이스의 여자 내담자이고, 남자친구가 결혼 못하겠다면서 갑자기 화를 내고 헤어지게 되어서 급하게 긴급상담을 진행했어요. 부모님한테 차마 말도 못하고 있었는데 상담의 도움을 톡톡히 보았습니다!!

3년을 만났는데 이렇게 하루만에 헤어질 수 있다는 사실에 분노하면서 상담 신청을 했는데, 예나쌤의 분석을 들으니 자연스럽게 남자친구도 힘들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평소에는 남자친구가 많이 받아주고 제가 조금 욱하는 성격이긴 했거든요. 특히나 감명 깊게 들었던 건 싸움이 났을 때 싸우지 않고 풀어가는 방법이었는데, 예나쌤과 함께 제 연애를 훑어보고 나니 남자친구가 이중모션을 보일 때에도 밉상이지만 그래도 화내면 안 된다.. 욱하면 안 된다.. 하면서 지침을 잘 수행하고 재회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지침 보내고 2주? 안 되어서 재회가 되었는데, 장기전이 될까봐 피가 말리고 초조했지만 불안할 때마다 예나쌤의 애프터 답장을 반복해서 읽고 복습했고, 남자친구 말로는 지침 보고 처음에는 화가 났는데 계속 제가 생각나고 본인도 미안해져서 연락을 안할 수 없었다고 했어요. 지침 보고 처음에 화났는 게 아마 자존심 발동이겠죠??

제일 신기한 건 예나쌤께서 딱 짚어주셨던 지침 단어들에 제대로 꽂혀서 재회한 이후에도 물어보고 또 물어보고.. 우리는 결국 결혼해야하는 운명이니까 다른 남자는 꿈도 꾸지마라는 말도 듣고 너무 좋았습니다. 지침문자 하나로 이렇게 남자친구 마음이 바뀌는 게 신기하기도 하고 웃기기도 했구요

아무튼 이별의 스케일이 너무 큰 것 같아서 도저히 방법이 없다는 생각이 드신다면 상담 받으시길 강추드립니다. 예나쌤의 강단 있는 목소리를 들으면 정말 마음도 편해지고 확실히 지침에 타격을 받더라구요.

무엇보다 저 자신의 문제점에 대해서도 깨달았던 게 많아서 기회 되면 한 번 더 받아보고 싶어요. 요즘 이혼이 너무 별거 아닌 세상이 되버렸는데, 저는 제 사전에 절대 이혼은 없고 결혼생활 잘 하고 싶거든요. 미리미리 예방접종 맞는다는 생각으로 주기적으로 상담 받고 싶어요~ 이번에 마음고생을 많이 했던지라 ㅠㅠ

마지막으로 예나쌤께,
짧은 시간이었지만 정말 감사했습니다 상담사님!! 재밌는 팩폭과 왜 지침천재라 불리시는지 무릎을 탁 치게 되는 우아한 지침으로 저를 재회까지 이끌어주셨구요. 힘들 때는 예나쌤께서 상담 마지막에 해주신 말씀을 여러 번 들었어요. 애프터 메일을 다 써서 재회 이후 소식을 전해드릴 길이 없었는데, 이번 명절에 부모님께 인사드리기로 한 것도 예정대로 추친하게 되었고 앞으로도 칼럼 복습하면서 예쁘게 잘 만나보려구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예나쌤 안녕히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