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후 5달이 지나서야 후기를 남깁니다.

안정적이게 재회했다는 것을 알려주려고 미루고 미루다 지금에서야 후기를 남겨요.



저는 첫 상담 때 확률이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제 감정대로 행동하여 확률을 낮추기도 했고 또 결국 재회를 했지만 다시 또 감정적으로 굴어 재이별하게 된 케이스였습니다.



감정적으로 오판하여 행동하지만 않아도 5개월이라는 시간동안 안정적으로 만날 수 있었습니다. 정말 많은 칼럼에서 말했듯이 상황을 망치는 제 1요인은 불안, 걱정에서 비롯된 잘못된 판단과 그에 따르는 행동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자존심이 쎈 저는 불안해질 때마다 자존심을 부리고 신뢰감을 깎는 행동을 참 많이 했습니다. 저를 너무 좋아하는 상대였지만 계속되는 잘못된 채찍질에 지치고 말았죠. 저는 상대방이 주는 사랑의 신호를 참 몰랐던 것 같습니다. 제 기준만 앞세워 부족하다 판단하고 노력하는 상황에도 채찍질을 했으니 지금 생각하면 지치는게 당연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당연하게도 저는 모든 상담에서 신뢰감에 대한 지적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제 경우 상대방의 잘못도 있었기에 상대방의 잘못을 꼬집고 프레임을 올리는 지침을 받았어요. 신뢰감도 밑빠진 독에는 아무리 부어봐야 채워지지 않는다는 말을 덧붙여 주시며 강하게 프레임을 올리는 지침을 주셨습니다.



그렇게 지침을 보낸 후 공백기. 공백기동안 참 힘들었습니다. 저는 대체자도 생기기 어려운 상황적인 문제가 있었어서 더 힘들었던 것 같아요. 그래도 간절한 만큼 더 버티자 늘 다짐했어요. 그렇게 버티고 공백기가 거의 끝나갈 무렵 상대로부터 카톡이 와 있었습니다. 인스타도 다 언팔당한 상태에서 갑자기 연락이 와서 정말 놀랐어요.



한 번도 제 앞에서 운 적이 없던 상대가 저 때문에 힘들어서 울었다며 자기가 얼마나 사랑했었는 지 이제야 깨달았다며 미련이 뚝뚝 흘러 넘치는 카톡을 보내왔어요. 너무 힘들어서 죽으려고 했다는 말까지 들었네요. 침착하게 서영쌤께 애프터 메일을 남기고 신뢰감 보호하는 지침을 받았어요. 그렇게 신뢰감을 보호하는 지침을 보내고나니 장문으로 답이 와서 미련을 아주 많이 보이는 상대였습니다.



서영쌤은 상대의 반응에 이정도면 받아줘도 된다고 전화 한 번 가볍게 걸어보자고 하시면서 재회요청은 무조건 상대한테서 받아내자고 말을 해주시는데 너무 웃기고 든든했어요. 그렇게 전화를 걸어 재회에 성공했습니다!



재회 후기를 쓸 때면 항상 하는 말인데 정말 재회 후가 더 힘들어요 ㅋㅋ ㅠㅠ . 그래도 연애유지 칼럼들 읽으면서 고난들을 헤쳐 나가는 중입니다. 자동으로 프레임 관리가 되는 제 성향을 고려해 신뢰감에 더 신경을 쓰면서 상대방을 대하니 갈등 없이 5개월이라는 시간동안 안정적으로 만날 수 있었어요. 다들 행복한 재회하고 연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