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현쌤 음성 상담 후 1차 지침 전 후기

안녕하세요!
며칠전 최시현쌤께 음성 상담 받은 내담자입니다!

우선 저는 헤어진지 한달 반이 지난 시점에서 상담을 받게 되었습니다. 헤어지고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너무 힘들어서 여러 재회 업체들을 전전하며 재회 상담을 거의 타로 보듯이 받으면서 지냈습니다.

짧은 시간동안 정말 많은 곳에서 상담을 받았고 지침 컬렉터 마냥 온갖 지침들을 모으게 되었어요 하지만 의심 많고 불안한 저는 대부분의 상담에서 공통적으로 받았던 지침(공백기, sns 관리)을 제외한 나머지 지침들은 수행하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여기저기 떠돌다가 아트라상에서 최시현 상담사님께 첫 상담을 받게 되었고 '이곳은 좀 다르려나..' 하는 기대감과 이미 여러곳에서 실망을 했던터라 많이 초연해져 있는 상태였습니다.(그런것 치고는 칼럼이랑 후기를 너무 미친듯이 보긴 했지만요)

처음엔 저의 성향을 분석해 주시면서 시현쌤의 따듯하고 조금은 따끔한 조언을 들을 수 있었고, 저의 성향 때문에 신뢰감이 떨어질수 있다고 하셨어요. 안그래도 상대방의 멘탈이 약해서 아무리 신뢰감을 높이려 해도 밑빠진 독에 물 붓기라고 하셨는데.. 그렇다면 전 거의 신뢰감이 바닥이었겠죠.

칼럼들을 읽으며 어느정도 예상은 했었지만 전 고프저신이라고 하셨어요. 헤어질때 제가 매달려서 프레임이 좀 떨어졌다고 하셨지만 시현쌤 비상하는 독수리 시절 후기에 프레임은 용수철 같은것이라고 하셨으니 믿고 있습니다. 나의 프레임을!

재회 가능성은(확률) 따로 알려주시지 않았고 저도 여쭤보진 않았어요. 낮으면 슬플거니까요. 확률 보다 제 케이스는 재회를 해도 100% 다시 헤어질거라고 하셨고 극복하는 케이스를 못 보셨다고.. 그래도 할거냐고 물어보셨는데 한달이 넘도록 상대방의 프레임에 허우적 거리고 있는 저는 당연히 할거라고 했습니다. 헤어져도 다시 재회하면 되니까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시현쌤과 상담에서 조금 소름이 끼쳤던 부분은 제가 사연에다가는 이전에 다른곳에서 재회 상담을 받았다는 내용을 적지 않았음에도 시현쌤이 저에게 '이런 상담 많이 받아보셨겠지만' 이라고 하셔서 너무 놀랐어요. 어떻게 아셨죠. 나 이제 프로 내담자 같은가...

근데 상대방도 성향상 재회 상담을 받아봤을거다 라고 하셔서 또 한번 소름이 끼쳤어요. 이것도 사연에 적진 않았지만 사실 저도 몇가지 사건을 통해 상대방이 재회 상담을 받아본적이 있을거라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시현쌤은 상대방이 재회 상담 유경험자일 것을 염두해 두고 지침을 짜주셨어요. (세심함에 감동했구요..) 다른 업체에서 받은 지침들은 정말 부자연스럽고 누가봐도 제가 너무 다시 만나고 싶은 사람처럼 보여서(사실 맞긴 한데) 거부감이 드는 반면에 시현쌤의 지침은 다른 업체와 비교하는게 죄송스러울 정도로 퀄리티가 달랐어요. 정말이지 나무가 아닌 큰 숲을 보시는 느낌이 들었달까요.

시현쌤과 상담때는 제가 지침을 보고 되게 걱정스러운 말들만 늘어놓았는데 볼수록 이게 정답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진짜로 상대방과 연애할때 제가 하고 싶었던 말이었지만 하지 못했던 말이기도 했구요. 근데 재회까지 된다면 제 입장에선 최고의 지침이 아닐수 없습니다. 이 지침을 시작으로 어떻게 재회까지 이어질지 너무 궁금하고 기대가 됩니다.

하지만 또 막상 이걸 보냈을때 상대방이 받을 타격이 걱정되고..(강력 지침은 아니지만 상대방 내프가 막장이라) 예상이 되지 않는 상대의 반응에 불안하고 또 한번 제가 상처받게 될 것이 두렵네요. (이건 내 내프가 막장이라)

지침에 어떤 반응이 와도 시현쌤이 다 알아서 해결해주시겠다고 하셨는데 전 상대방의 반응에 상처만 조금 받고 오면 되는것인데 그걸 못하고 있네요.. 답답 재회는 정말 아무나 할수 있는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요.

마지막에 시현쌤이 다른 곳에서 상담받은건 다 잊고 쌤이 주신 지침만 따라오라고 자신있게 말씀해주셔서 저 떠돌이 생활 청산하고 이곳에 정착하려고 합니다^^ 든든한 조력자가 생겨 내적 프레임이 쭉쭉 올라가는 기분이에요

시현쌤! 조만간 용기내서 지침 보내고 애프터에서 뵐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