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상담사님.

어제 상담 완료 글 남겨주신거 읽어보고 1차 지침 남겨주신것도 보면서 머리로는 왜이렇게 남기라고 하셨는지 이해는 되면서도.. 여러 걱정이 되더라구요.

사실 상대방이 저희 연애에 있어서 얼마나 오랜기간 최선을 다해왔는지 알고 있었고, 상담사님이 남겨주신 상담 완료글을 보면서 제가 그럼 상대방에게 정말 지속적으로 오랜시간 결혼에 있어서 선을 그어왔고 계속 한계이 부딪치게 만들어왔구나 싶었어요.

상담사님이 말씀하신 것 처럼 지속적으로 신뢰문제가 장기간 쌓이다 보니 연애과정중에는 프레임이 높게 유지되었다 하더라도 그 신뢰문제가 오래되어 더이상 함께 할 수 없겠다 하고 생각하게 되어 프레임 마저도 낮아지게 될 수 있다고.

그때 제 머리속에 든 생각이 제가 블로그 칼럼에서 봤던 너무 높이 있었던 포도가 되서 결국 오빠한테는 먹어도 맛없는 신포도가 되었다가 종국엔 매달리면서 흙이 되어버린 거겠구나 싶었어요. (제가 제대로 이해한건지 모르겠지만요. 이 지침을 통해서 적어도 우선 프레임을 회복해서 다시 높이 있는 포도 신포도 정도라도 된다. 오빠가 제생각을 하게 되고 그렇게 된다면 가능성이 생길까 하고 있답니다)

게다가 오빠한테 리바인지 대체자인지 모를 사람이 생겨버리고, 그때 그렇게 많이 매달려 버리고 그후 타업체에서 상담을 신뢰감위주로 보내게 되면서.. 프레임마저도 박살이 나버렸죠.

그렇게 저프저신 상태로 상담사님을 찾아오게 되서 확률은 10%미만이고 재회만을 목표로 하면 무의미한 상담이 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까지 들어버렸어요. 사실은 저는 무슨 마음이었는지 모르겠지만 제가 고프저신의 연애를 해왔고, 마지막에 매달려서 프레임을 깍아먹어서 저프저신이 되었을 수 있겠다. 그치만 이미 저희는 한번 이전에 오빠의 요청으로 재회를 했었고 이번에 헤어지는 과정에서도 처음에는 상대도 헷갈려 하다 단호해진거라 그래서 그냥 오빠가 돌아올 사람이라고 생각 한건지.. 어쩌면 어렵다는 소리를 들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한편은 있었지만 그보다는 확률이 그래도 6-70 퍼는 될 줄 알았어요.

소망회로를 열심히 돌린거 였나봐요. 무튼 그렇게 생각 했었지만 10%미만이라는 처참한 확률이었지만 충격이 생각한것만큼 크지는 않았어요. 뭐랄까. 그냥 여길 올때부터 마지막 방법이다 라고 생각 하고 와서 인지 그래서 작성해주신 지침도 그대로 보냈어요.

사실 보내기 전에는 많이 고민했어요 제가 받은 지침은 이별을 겪으면서 멘탈이 부서진 제게 있어서 너무 강력지침 같았고 물론 제가 꼭 하고 싶었던 말들도 있었지만요. 별의 별생각이 다들었어요. 그치만 이런 생각들에 대하 이미 얼추 블로그 칼럼에 적혀있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보내버렸어요 그리고 그후에 뭐 어떻게든 알 수 있게 되겠죠. 설령 계속 반응이 없어 모른다고 하더라도..(반응이 와서 돌아왓으면 좋겠지만) 잊지는 못하고 생각나게 될거라고 믿어요.

보내고 오빠가 읽은걸 확인 한 후 바로 차단해버려서 반응이 읽씹이었는지. 답이 왔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차피 유의미한 연락은 그기간동안 오는건 아니라고 하셨으니 괜히 제 마음이 흔들릴것 같아서 그 기간이 지나고 카톡차단 해제를 풀어놓으려구요.

이후에 기적처럼 공백기를 가지고 기다리는 와중에 오빠한테 지침들의 효과가 나타나서 제게 다시 돌아와줬으면 좋겠어요. 제가 줬던 상처들이 너무 많은 것 같아서 마음이 아프고 이별을 겪으면서 깨달은(또는 말씀하신 것처럼 상대적 프레임 상승으로 커져버린) 마음을 다시 온전히 주고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여러가지 생각들이 들고 복잡한 마음들도 들고 매순간 기분이나 마음들이 왔다 갔다 하지만 제 마음도 관리좀 하고 운동도 하고 대체자도 찾아보려고 노력하면서 시간을 지내볼게요. 궁금한것들이 조금 더 쌓이면 ( 에프터 메일이 2번 뿐이라 핸드폰 메모장에 그때그때 쓰면서 스스로 정리하고 있어요! 그러다 나중에 보내려구요!!) 에프터를 통해 연락드릴게요.

감사합니다 상담사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