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신청하고 상담하는 날까지 칼럼이랑 후기를 읽어보니 헤어지고나서 저 나름의 대처를 잘 했다고 생각했는데 저프고신 판정을 받았어요

확률은 70프로라고 하셨는데도 불안한건 다 똑같은 맘이겠죠?그전의 연애에서는 항상 잘 못해줘서 미련이 많이 남았기에 이번엔 후회없이 잘해주자라고 생각한게 저를 전형적인 저프로 만들었네요

전형적인 저프인만큼 강력지침을 받았어요 나름 상담받기 전까지 공부를 많이 했다고 생각해서 지침 보내는거 쯤이야 했는데 지침 내용 때문이 아니라 그냥 갑자기 문자를 보낸다는거 자체에 대한 거부감이 좀 있었어요

눈 딱 감고 보내고 답이 왔는데 욕은 아니지만 부정적인 내용의 장문이었어요 자존심 발동이라 생각하고 에프터를 아꼈어요 사실 저런 답장 받고 정이 떨어져야 하는데도 더 생각 나는건 프레임 때문이겠죠?

쌤께서 저보고 너무 좋은 여자라고 주변에 괜찮은 사람있으면 소개시켜주고 싶을 정도라고 남자는 복도 지지리도 없다고 혼내 주시겠다고 하시는데 너무 든든해요^^ 카운터펀치도 하나 주셨구요

공백기가 벌써부터 길게 느껴지지만 자존심 발동이 미화가 되고 후폭풍을 느낄 시간이라 생각하고 참아보려구요 사실 다른 남자 만나도 더 생각이 나서 대체자 찾으려는 노력은 안하려구요 물론 오는 남자는 안 막겠지만^^

진심으로 열일 하시는 하서영쌤을 위해서라도 지침 어기는 일 없을꺼구요 에프터는 아끼고 아껴 꼭 필요할때 쓸께요 저프분들의 재회후기가 더 많아지는 날까지 화이팅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