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나이가 많은 편인 남자 내담자입니다.

저는 10년 전에 한 여자에게 환승 이별을 당하고 멘탈이 나가서 허우적대다가, 인터넷 검색으로 우연히 오주원 상담사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문서 상담을 받았고요.

그 결과는? 지침 문자의 효과는 엄청났습니다. 결국 그녀는 다른 남자와 결혼을 했지만 그녀에게 저는 인생의 남자로 남게 되었더라고요. 재미있는 이야기긴 하지만 이번 상담과는 관련이 없으므로 각설하고... 다만 이때부터 재회심리학을 깊이 신뢰하게 되었죠.

하지만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라...시간이 지나면서 재회 심리학이라는 게 있었다는 사실조차 잊은 상태로 연애를 해 왔습니다. 제가 기본적으로 고프 성향이 좀 있어서 큰 문제는 없었지만, 제 마음에 쏙 드는 상대방을 만났을 때에는 멘탈 유지가 상대적으로 어렵더라고요.

그러다가 이번에 만났던 그녀의 외모는 제 이상형에 가까웠습니다. 문제는 그녀의 성격이 거의 파탄에 가까울 정도로 안 좋았고, 주변에 수많은 이성들을 만나고 다녀서 신뢰도가 0이었다는 거죠.

이강희 상담사님 진단으로는 상대방 여자가 남성 호르몬이 강하고 프레임에 민감한 타입이라고 하셨어요. 상대방의 프레임 관리도 특이했습니다. 보통 자신의 프레임을 높이더라도 신뢰도 또한 어느 정도 신경을 쓰는데, 상대방은 신뢰도 따위는 쓰레기통에 갖다 버린 듯이 나쁜 프레임 높이기만을 지속했습니다. 저에 대한 인신공격도 서슴지 않았죠. 저는 정상적인 수준에서 프레임 방어를 하려고 하는데 상대방은 핵폭탄을 퍼부으니 제 프레임은 점점 무너져 갔습니다.

결국 우리는 크게 다투고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제가 먼저 이별을 고했지만 아쉬움이 남아서 문서 상담을 요청하게 되었고요. 그런데 확률 30% 미만으로 환불 권유를 받았네요. 충격적이었지만, 상황에 대해 알고 싶어서 상담은 정상적으로 진행했고요.

이강희 상담사님이 진단해 주신 결과는, 프레임이 일시적으로 하락하기는 했으나 괜찮은 수준이고, 신뢰도는 오히려 높은 편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재회 확률과는 상관 없이 정신적으로 많은 위안이 되었네요. 프레임에 민감한 그녀이므로 프레임을 높이는 지침을 받았고, 그대로 실행했습니다. 지침을 받은 상대방은 약간의 미련을 보였지만, 높은 자존심 때문인지 그 이상의 반응은 없었고 지금은 공백기가 거의 끝나가는 중입니다.

그동안은 주로 내프를 다지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운동도 하고 사람들도 많이 만나고 리바도 열심히 만나고 다녔죠. 방대한 컬럼/후기들도 시간 날때마다 읽어보았네요. 그러면서 시간이 지나고 정신적으로 많이 안정이 되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공백기가 끝나면 2차 애프터상담을 받고 추가 지침을 실행하겠지만, 내프가 좀 안정된 상태라서 큰 부담은 없네요.

역시 내프가 제일 중요합니다 여러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