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 번 후기가 너무 난잡했던지라^^; 이번엔 조금 차분하게 작성해 보려고 해요.

블로그 칼럼이나 후기를 많이 보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바로 최근에 블로그에 올라온 '막말,욕하는 남자친구'로 재회 상담을 받았던 내담자입니다.:)

재회 후기 > https://www.atrasan.co.kr/reviews/common/62202e7649a3d5001d619725


남자친구와는 글에도 나와 있듯, 지겹게 헤어졌다 만났다 하며 지내 왔으며 이별과 재회의 텀은 길어봐야 일주일,이주일 이었어요.


시현쌤의 상담을 끝으로 나름 완벽한(처음 재회 했을 때 보다는)재회를 하여서, 다시 만난지 두달이 된 지금도 예전에 비하면 굉장히 행복한 연애를 하는 중이에요.

아시겠지만, 내적 프레임이 낮은 사람과의 연애는 재회 후에도 참 힘들더라구요. 이번 상담은 신뢰감 테스트나 다툼이 있을 때 제가 잘 대처하고 있는지 저의 신뢰감과 관련된 부분을 진단받고 싶었고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으니 이 남자의 내적 프레임도 굉장히 오랫동안 노력해야 할 것 같았기에 문서 상담으로 받아 두고두고 보자는 마음으로 신청했어요.


저는 강희쌤께 문서상담을 받게 되었는데, 역시나 아직은 남자친구가 저에대한 신뢰감을 낮게 보는것이 문제였고 예전 두 건의 상담때와는 다른 점이 있다면 제 내적프레임 상승으로 인하여 변한 행동이나 말들 덕에 거의 완벽에 가까운 대처를 했다고 칭찬을 받았네요 ㅎㅎ. 사실 엄청 혼날 각오 하고 글 썼는데... 제가 대처를 너무 잘 해놔서 가지고있는 정보를 털어서 주시는 느낌이라고 하셨다는^^/


상담 전체를 공개할 수 없기 때문에 자존감 낮은 남자와의 연애에서 예시를 들면서 저만의 팁을 좀 드리자면, 저는 남자친구와 연애하며 서로 자주 다퉜기 때문에 프레임이 굉장히 높은 상태였어요.


제 프레임은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고, 상담 후에는 내적프레임도 나날이 상승가도를 달리는 중인데 남자친구의 내적 프레임은 바닥을 찍고 있으니 아니나 다를까 제가 떠나갈까봐 사소한 일로도 화를 내고 삐지는 상황이 예전보단 덜하긴 해도 잦은 편이었어요.


이번에도 혼자서 한 오해를 시작으로 남자친구는 저에게 그만하자는 말까지 했었는데, 저는 서진쌤이 알려주신 '상대방의 반박을 막는 방법'과 시현쌤이 알려주신 '의도된 저자세'를 참고해서 저만의 답을 만들어 남자친구를 달랬어요.


그 과정에서 예전과 좀 달랐던 점이 있다면 무조건적으로 내가 미안하다는 사과를 하거나, 자존심을 부리며 화를 내는 것이 아닌 공감을 해주면서 지적할 것은 지적하고, 신뢰감은 올리면서 프레임도 보호하는 문장도 자연스럽게 제가 사용하고 있었다는 점이에요.


지난 번 후기에서부터 항상 강조하는 말이지만, 정말 내적프레임 관리는 중요한 것 같아요:)


사실 강희쌤이 놀라셨다는 부분들 이전에 서진,시현쌤께 상담 받았던 내용들 다시 다 정독하고(진짜 거의 네번 넘게 정독한 것 같아요) 블로그 검색기능으로 이것저것 싹 검색하고, 열댓번 넘게 머릿속에서 시뮬레이션 돌리면서 생각하고 이야기 한건데 이렇게 칭찬 받으니 너무 기분이 좋아요 ㅎㅎ. 이 남자를 갱생 시키는 것은 가시밭길이 될 거라는 말도..너무 웃프지만 (ㅋㅋ) 이 사람도 어쩔 수 없이 저에게는 고프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노력해보려 합니다.

아트라상을 알게되어서 정말 다행이에요. 선생님들과 재회상담사, 내담자 사이로 만나서 자주 보는게 좋지 않은 관계라는 점은 좀 많이 아쉽지만요


자존감 낮은 남자,여자친구를 두신 분들,진짜 제가 그 마음 너무 잘 알아요. 하지만 본인들만이 느끼는 상대방의 매력이 있기에 포기하지 못하는 거겠죠. 저도 여러분도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