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손수현 상담사님,


먼저 어제 너무 감사드리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서 후기를 적습니다.



원래도 내프가 낮은데다 적지 않은 나이에 헤어지자는 말도 없이 잠수이별을 당하니 정말 아침에 눈을 뜨고 싶지 않을 만큼 힘든 순간을 겪고 있었습니다.

자괴감도 많이 들었고, 통화도 없이 카톡으로 다툼을 했기 때문에 왜.. 라는 의문이 많았는데, 상담사님께서 남자친구의 입장에서 심리를 설명해주시면서, 저와 긴 통화를 해주셨어요.

제 감정과 강박적인 말들로 답답해 하셨고, 많은 에너지를 쏟아 주셨어요.

상담사님 상담이 끝나고 몇 번을 더 돌려서 들었고, 많이 울었습니다.

마치 남자친구와 통화를 한 것 같아서 저에게 정말 많은 치유가 됐어요. 감사해요.



저는 사실 오랜 내담자이며, 제 잘못에 대해 잘 알고 있으나 고치지 못했어요.

최근 저의 상황적 어려움이 있어서 더 불안했고, 그만큼 재회 확률이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머리로는 알고 있었는데, 이론이 체화되지 않았습니다.

불안으로 인한 잦은 싸움과 지속적인 자존심 발동으로 남자는 저와 더 이상 대화가 안 통한다고 생각했고, 급기야 제가 힘든 상황에서 저를 최악의 방법으로 내려놓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회상담을 받은 이유는 남자의 프레임이 여전히 높아서 입니다.

"저와 너무 맞지 않는다. 결혼을 하기 좋은 남자가 아니다." 라고 해주셨기 때문에 마음을 내려놓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헤어지는 것이 너무 마음이 아파서 우아한 이별을 할 수 있게 지침문자를 요청드리려 합니다.



아마 많은 분들과 다른 방향의 상담을 받았을 거라 추측되고, 나아가는 방법보다는 현실을 다시금 깨우치는 상담이 되어 아쉽지만 같은 실수를 더 이상 반복하지 않도록 노력하려고 합니다

상담 내내 세심하게 배려해 주시고, 안타까워 해주신 상담사님께 다시금 감사드립니다.



이제는 내프와 신뢰감 모두 올릴 수 있도록, 칼럼도 읽고 노력해 보려고 합니다.

또 좋은 후기로 찾아 뵐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

오늘도 마음이 힘드신 분들이 많겠지만, 우리 같이 잘 버텨봐요. 응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