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나 상담사님 안녕하세요! 저 이틀 전쯤에 상담 받은, 상담사님께서 “프레임이 정말 높다”고 말씀해주신 내담자라고 하면 기억하시려나요ㅎㅎ!

1차 지침 전송을 하루 앞두고 있는데, 상담 내용도 되새길 겸 마인드 컨트롤 겸 상담 후기를 작성합니다.

저는 이별 당시 들은 대사도 칼럼에는 저프 단골 멘트로 나와있는 대사들이었고, 상대의 마지막 대사를 토대로 제가 분석해 본 저의 이별 원인은 ‘내가 너무 헌신하고 저자세를 보여서’라고 생각했기에 저의 케이스는 당연히 저프저신 또는 저프고신일거라 생각했는데, 상담사님께서는 너무 확고하게 “프레임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 하지만 신뢰감이 바닥을 뚫고 지하까지 내려가 있는 상태”라고 말씀해 주셔서 정말 많이 놀랐어요.

또 제딴에는 이번엔 정말 신뢰감 문제는 없을 정도로 나는 정말 잘했고 상대가 다 문제다 라고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단 하루만에 저를 정말 많이 돌아보고 반성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상대의 행동들 중 이해가 도저히 안됐던 부분도 상담 한 번으로 명쾌하게 이해가 됐고요. 상담 안 받고 제 문제점을 전혀 깨닫지 못한 채로 다음 연애를 시작하거나 혹은 상대를 다시 만나게 되었다고 하면.. 정말 상상만 해도 아찔하네요.

다른 내담자분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주변 친구들이나 지인들에게 이별에 대해 털어놓으면 결국 “상대가 그만큼밖에 널 사랑하지 않은거다”로 결론이 나잖아요. ‘내가 할수 있는 최대한의 헌신을 했는데도 상대방은 나를 사랑하지 않았구나.. 나는 사랑받지 못했구나’ 라는 생각이 가장 저를 괴롭혔었는데, 상담사님의 정확하고도 냉철한 분석이 내프 안정에도 정말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재회도 정말 간절하지만 현 상황에 대해 전문가의 관점에서 설명을 듣고 싶었고 내 문제와 상대방의 문제가 정확히 무엇인지 그리고 우리의 성향은 어떤지에 대해 확실하게 알고 싶었는데 이런 미해결 과제(?)가 해결되고 나니 상담 전까지 정말 많이 힘들었던 마음이 거짓말처럼 잠잠해졌습니다. 사연 신청을 하고 상담까지 대기시간이 생각보다 꽤 길었는데 오히려 조금이나마 이성적인 상태에서 상담을 받을수 있어서 다행인것 같아요.

저의 경우 신뢰감 회복이 우선이기 때문에 지침은 사과가 주를 이루고 있어서 크게 거부감은 없긴 한데, 중간중간 조금 “이런걸 보내도 되나..?” 싶은 단어들이 몇 개 있어서 상담때 조금 불안해 했지만 그것마저도 상담사님께서 정말 상세하게 제 눈높이에서 이해가 되게끔 설명해 주셔서 상담사님을 믿고, 그리고 저를 믿고 지침을 전송하려 합니다.

저는 아트라상의 존재와 이론은 몇 년 전부터 알고 있었는데, 직접 상담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혹시 후기를 보며 상담을 망설이시는 내담자 분들이 계시다면, 저도 학생이기에 결코 우습게 볼 가격은 아니지만 그 이상의 배움과 가치가 있을거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예나 상담사님! 상담사님께서 마지막에 상담 소감에 대해 물어보셨을때, 제 예상과 너무 다른 분석에 많이 놀랐기도 했고 뭔가 수줍어서 말을 제대로 못했었는데, 한 시간 남짓의 순간에 제 2n년 연애 인생을 전부 돌아볼 수 있는 소중하고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후기에 상담사님의 팩폭과 혼남(?)에 대한 얘기가 많아서 혼날거에 대한 기대도 하면서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저의 잘못된 부분은 딱 찝어 얘기해주시고 비유까지 적절하고 재밌게 들어주셔서 혼날건 혼나되 너무 즐겁게 깨달음을 얻을수 있었습니다.

상담이 끝나고 상담사님이 해주신 따뜻한 말씀 들으면서 사실 눈물이 났어요. 상담사님을 믿고 좋은 결과 얻을수 있게 끝까지 최선을 다할게요!! 다음번엔 2차 지침 후기가 될지 만남 후기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조만간 꼭 재회 후기로 돌아올게요ㅎㅎ 상담사님 건강 조심하세요ㅜ!!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