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18년 부터 지금까지 3차례 상담을 받은 내담자입니다.

과거와 왜 이렇게 달라지지 않았냐는 상담사님의 말을 그냥 흘려보냈다가 그동안의 애프터 메일을 어제 보면서 후기를 남겨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아트라상을 안 후에는 변하겠다고 생각하면서 살아왔는데 하나도 달라진게 없다는 상담사님의 말에 상담사님한테 뺨을 15대 정도 맞은거 같다는 표현을 했었죠 이렇게 말하면 누군지 기억나시겠죠..? 하하

이전 애프터 메일들을 찾아보니 지금도 그렇지만, 그때는 더 감정적이었고, 심지어 저는 상담은 받았지만 상담사님의 말을 거의 안 지켰어요.

진짜로 따끔한 말을 듣고, 제정신을 차릴 때가 온거죠.

저는 상대방과 2년정도 연애를 한 30대에요. 상대는 결혼에 대해 우물쭈물하는 태도를 보였고, 그때마다 저는 감정적인 태도로 신뢰감을 깎고, 자존심발동을 하면서 상대를 힘들게 만들었어요.

그럴 때마다 상대는 그냥 제 이야기를 듣고 있었고 그래서 제가 상대에게 지랄하는게 당연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지냈어요.

결혼관련 문제로 한번 헤어지고, 다시 만나서 결혼하자고 이야기가 나왔으나 다른 이성문제로 인해 저는 감정을 주체 못하고 스스로를 괴롭게 만들만큼 감정적으로 상대방을 힘들게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잘 되려는 찰나 저는 미친듯이 자존심을 부리고, 결국 상대는 저를 더 이상 못 받아 주겠다면서 그만하자고 했어요.

2년을 만나면서 제가 매번 제가 먼저 헤어지자고 하고, 갈구고 해도 상대가 항상 미안하다면서 사과하고 저의 감정선에 맞춰 모든걸 다 했었는데, 이제는 안되겠다는 말에 없던 이성의 끈을 마저 놓았습니다.

마지막에는 왜 안잡아주냐 난리치고, 칼럼에서 하지 말라는 사과도 하고 파닥거리다가 결국 아트라상을 다시 찾아왔어요.

저는 제가 고프 저신이라고 생각했지만, 상담사님은 제가 프레임도 애매하고, 신뢰도도 낮다고 하셨어요. 확률은 말하지 않으셨구요.

상담사님이 친구들이 하는 위로 제가 또 해주면 뭐하냐. 객관적인 사실을 알려드려야해서 그런거다 하셨는데 사실 그게 이제서야 이해가 가요.


1차 지침은 헤어진지 한 달되면 보내라고 하셔서 보냈어요. 낮은 확률도 자존심 발동이 나올 수 있다고 하셨는데 아주 난리가 났습니다.

그 당시는 내프도 회복이 안되고, 상대가 미우면서도 많이 그리운 저 스스로도 이중모션인 상태였는데 손이 달달 떨리더라구요.

아무 대처하지 않고, 칼럼 읽으면서 평정심을 좀 찾은 후에
1차 애프터 메일을 보내고, 많은 질문들에 대한 답변을 받고 지금 2차 지침전에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지금 하는 일과 직업적 특성으로 대체자를 찾기가 어렵긴한데 그래도 아는 이성친구와도 연락하면서 시간도 보내고 소개팅이 들어오면 다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다시 만나고 싶기도 하다가 현실적으로 다시 만나는게 맞을가 싶기도하다가 제 마음을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이전 상담때는 상담사님들 말을 잘 안들어서 이렇다 할 결과도 얻어본 적없 어서 이번에는 어찌될까 결과가 궁금하기도 해요.

이번에는 진짜 칼럼 많이 읽고, 보내주신 애프터메일 자주 보면서 2차 지침후에 어떻게 행동해야할지 잘 익히고 있어요.

그나마 옛날 상담때보다는 스스로 성장했다고 느끼는데, 다음에는 상담사님도 많이 발전하셨다고 생각할만큼 더 괜찮은 사람이 되어있고 싶어요.


저를 비롯해 힘든 내담자분들 어쨌든 상담사님들은 이 방면으로 전문가니 믿고, 잘 따라봅시다.

결과는 나중일이지만, 상담을 통해 자신을 객관적으로 보고, 더 나은 내가 되기위해 발전하면, 그것 또한 상담비용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다들 힘내세요!!

그리고 저는.. 재회가 되면 다시 후기 쓰러 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