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시현쌤의 오랜 (2017년 초에 처음 뵈었으니까 이정도면 꽤나 오래됐죠) 단골 내담자입니다.

일할 때 말고는 컴퓨터 앞에 절대 앉지 않는데 후기를 남기려 컴퓨터 앞으로 왔어요.

이번에 상담받은 상대는

짧은 연애 / 고프저신 / 멘탈이 약하고 생각이 많은 남자 정도로 요약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확률은 제가 확률에 집착할 것 같아서 여쭤보지 않았습니다.

사실 상대에게 제가 첫사랑이기도 했고, 저를 워낙 좋아했고헤어지는 순간에도 눈물을 보이고 사랑한다고 하던 사람이라 쉽게 재회할 수 있지 않을까 행복회로를 돌렸었는데 쌤께서 남자가 역대급으로 좋아한 것도 맞고, 그냥 고프도 아니고 정말 높을 고프레임 이지만 워낙 생각이 많고, 감성을 이성으로 꾹꾹 누르려 하는 스타일이라 끝까지 자기가 상처받기 싫어서 밀어낼 경우에는 어려울 수 있다고 말씀해주셨어요.

원래 긍정적인 말 10개보다 부정적인 말 하나가 더 마음에 남는거 아시죠 상담을 받고 애인의 몰랐던 부분까지 알게되어 속이 시원하면서도, 재회가 안될 것 같다는 생각에 도저히 내프가 회복되지 않았어요.

헤어진 후로 남자는 제 sns 를 염탐하다가 새벽에 혼자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친구를 끊었답니다. 아직 지침도 보내기 전인데 이렇게 나를 좋아하고 스트레스 받으면서도 끝끝내 참아낼 수 있나? 하는 마음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헤어져야겠다고 판단할 만큼 내가 괴롭혔구나 하는 미안함이 공존하고있어요.

칼럼과 후기들을 읽어보는데 '이성적인 남자친구' 라고 말하는 내담자의 남자친구는 높은 확률로 이성적이지 않다 하는 류의 칼럼이 많아서 저처럼 정말 이성의 힘이 강한 사람과 재회한 후기와 칼럼은 없을지 기웃거리고 있어요

여기까지는 그냥 제 상황 이야기였구요,

시현쌤과의 상담은 매번 좋습니다. 조곤조곤 팩트로 아직도 찌질하네요 이 부분은 그나마 괜찮네요 해주시는데 항상 웃다가 끝나는 것 같아요.

남자친구와 갈등이 생기면 제일먼저 마음속으로 달려가는 마음의 고향 만약 시현쌤으로 상담이 배정되셨다면 편히 상담받으세요!!

완전 100점만점 상담사님 입니다

쌤!

항상 정성스럽게 상담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그리고 애프터메일의 답장 잘 읽었어요.

p.s. 로 써주신 부분을 몇 번이나 다시 읽었습니다. 이별해야만 다시 만날 수 있는 아쉬운 사이지만, 존재만으로도 든든한 동네오빠 같은 느낌이에요. 이번에는 꼭 잘될 수 있도록 쓸데없는 행동 하지 않고 열심히 살겠습니다. 다음 애프터에서 뵈어요 꺅! 공개 편지라니 너무 부끄럽고 오글거리네요 휴...


그리고 매번 신경써주시는 관리자님! 정말 감사해요. 저도 응대를 하는 직업을 가지고 있어서 빨리 답변 달라고 재촉하고 그런 고객님들을 좋아하지 않는데 제가 매번 그러는 것 같아 너무 죄송합니다. 다음날이 되면 후회하지만? 그 순간에는 너무 마음이 급해서 그런가봐요 항상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ㅠㅠ

정말 두서없는 후기네요. 새삼 전 참 글을 못쓴다는 것을 다시한번 느끼고 갑니다. 다음에 상황이 달라지면 또 후기 쓸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