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후기를 남기기 위해 아이디를 새로 만들었습니다.

<소개>

고프초저신 50% 를 받은 30대 여자입니다. 외국인 남자친구와 결혼 전제로 2년 반 동안 진지하게 만나다 (1) 초저신과 (2) 저와 상대방 부모님과의 안 좋은 일이 시발점이 되어 '너와는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 '나는 너랑 결혼할 생각이 없다' 라는 이별 통보를 받고 아트라상을 찾았습니다

고프저신은 저도 칼럼과 후기를 읽으며 알고 있었지만, 예나쌤이 저의 잘못들을 짚어주시면서 제가 정말 초저신이었다는 걸 깨달았어요. 그리고 더 상대에게 미안함과 제 스스로에 대한 원망만 커졌습니다. 상대방에게 제가 저신이라는게 문뜩문뜩 느껴졌었는데 그때마다 잘 인지를 못하고 "아니, 나를 신뢰를 못한다고?" (고프 같은 생각)으로 상대방을 탓하곤 했습니다.

제가 전화 상담에서 힘들어하는게 들려서인지 제 마음/몸 건강도 챙기는 조언도 해주신 예나쌤 감사합니다.

헤어지기 전 저와 상대방 모두 극도로 스트레스를 받던 상태라 헤어지고 나서 너무 슬프고 눈물과 거의 좀비 상태로 한 달을 보내고 있지만, 또 속시원함도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상대도 슬프지만 속시원할거라는걸 알고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결혼 상대로 생각하고 많은 미래를 그려오던 저로서는 하루하루 매순간 모든게 상대방과 연관되어 생각나고 힘드네요.


<1차 지침 후>

오늘 1차 지침을 보내기로 한 날이라 1차 지침을 보낸 상태입니다. 사정상 상대방에게 있는 제 "물건들"에 대해서는 지침을 좀 변경해서 보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예나쌤이 알려주신 물건들 메메세지 "의도"는 예나쌤 말을 따르는 선에서 변경하였습니다.

보내자마자 1시간도 안되 항상 제 톡을 읽는 상대방이라 읽기는 빨리 읽고, 답장은 예상대로 안하네요. 은근히 저는 답장을 기다리고 있지만, 사실 안 해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아요.

1차 지침 후 달라진 것이 있다면, SNS 관리를 안하고 친구들 눈팅만 하던 그가 본인 SNS에 유일하게 올려져 있던 저희 둘의 사진이 있는 옛 포스트를 지웠더군요. 마음이 씁쓸했습니다. 드디어 지웠다는게... 근데 자기도 마음 정리 할 겸, 내가 1차 지침을 보내서, 그리고 자존심 발동이라고 이해합니다.

일단은 상담에서의 내용대로 기다림의 기간을 갖고 애프터메일로 예나쌤께 찾아뵐 예정입니다. 사실 상담이후 갑자기 저에게 건강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아직 확실치는 않지만...제가 삶이 얼마 안 남았을 수도 있다는 걱정에 오히려 제 생각을 좀 더 할 수 있던 지난 몇 일이었습니다. 더욱더 좀비 같이 지내기도 했지만 그래도 상대방이 보고 싶고 생각났습니다. 일단은 제 건강을 1순위로 신경 쓰며, 나머지는 점차 노력해 볼 예정입니다.

건강만 괜찮다면, 운동도 꾸준히 하고, 책도 읽고, 결혼상담업체도 찾아가 볼 예정입니다.


<1차 지침 후 - 마침글 >

아직 새해가 된 지 얼마 안됬습니다. 사랑하는 사람 사랑하던 사람 다시 보고 싶은 사람, 다시 만나면 정말 좋을 사람이라면, 칼럼/후기나 상담을 통해 여러분이 못해보시던 것들을 새롭게 노력해보는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저는 매달려도 보고, 함께 울고불고도 하고 별거 다 해봤습니다. 그래서인지, 제 방법이 이제는 안먹히는 구나, 다른 방법이 필요하구나 라는 생각이 들고 이렇게 아트라상의 글들과 도움을 받게 되었습니다. 저에게는 제가 평소에 생각하지 않던 것들 평소에 해보지 않던 것들 배웠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그게 무료 칼럼 글이든, 상담이든, 내 변화가 필요하다면 도전해 볼 만한 것이라 가치를 느꼈기 때문입니다.

다들 건강하시고 원하시는 것을 이룰 수 있는 한해 힘차게 시작하세요! 다 같이 조금만 더 힘내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