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이강희 선생님께 상담받은 내담자입니다.

재회 후기는 아니지만 선생님께 감사 말씀드리고 싶어서 후기를 남깁니다.

30대/6년연애/상대방의 사업과 가족의 건강문제/결혼은 잘 모르겠다는 남자와 이별한 여자 내담자라고 하시면 기억하시겠지요? ^^

퇴근길, 상담 완료를 확인하고 버스 안에서 히죽대며 상담글을 여러번 읽었던 게 벌써 한 달 전이네요.

이전에도 아트라상 블로그 글을 여러차례 읽었기에 지침 문자가 대부분 이해가 되었고 그날 저녁 상대에게 카톡을 보냈습니다.

상대는 너무 충격이었는지 카톡을 안 읽다가 그 다음날 점심 즈음 읽고 '왜 차단하나요'라는 답변을 주었습니다.

저는 열흘정도 후에 카톡을 읽고 씹은 상태이며, 오늘로 공백기가 정확히 한달이 되어가네요.

상대는 평상시에도 정서적으로 안정된 사람이기에 강력한 지침문자가 상대방의 마음을 일렁이게 할지 참 궁금합니다.

반성은 할지, 반성하고 돌아올지 등.. 사실 상담글을 받고 사람의 심리란 희한하다는 생각이 들어 웃었습니다.

전형적인 고프녀답게 여전히 상대에게 연락은 하고 싶지 않고, 지침문자의 결과가 궁금하기에 지침을 어기는 일은 없을 듯 합니다.

그리고 선생님이 팩폭을 하신다고 하셨는데, 그닥 큰 폭격은 아니었습니다 ㅎㅎ

그저 제가 연애에서 뭘 잘못했고, 앞으로 뭘 잘 알아야하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을 읽으며 내가 여러가지로 편협했단 생각이 들어서 잘 안읽던 종류의 책도 읽어보고, 요리도 다양하게 해보고 있습니다.

다만, 상대방과 제가 인연이 아닐 수도 있다는 문장이 참 가슴 아팠습니다. 이별을 아직도 받아들이지 못했구나 하는 여러가지 생각들이 들었네요.

이별 후 재회라는 걸 처음 생각한 상대이기에 아트라상까지 문을 두드렸습니다.

이별 이후 다른 남자들을 만나면서도 대체자라 불릴만한 사람을 만나지 못하고 있지만, 다행히도 이제는 그 남자도 평범한 남자였구나 이해를 하게 됩니다.

나에게 완벽한 상대라 생각했는데, 사람들을 만나다보니 또 나에게 잘 맞는 남자가 어딘가 있겠구나 하는 생각들에 안도감과 아쉬움이 듭니다.

내프가 높은 상대라 공백기동안 연락이 올지는 모르겠지만, 이제는 신경을 덜 쓰고 호기심도 줄이고 ㅎㅎ 잘 살아보려합니다.

좋은 조언해주신 이강희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항상 내담자들의 문의로 인해 바쁘신데도 매번 친절히 응대해주시고 빠르게 스케줄 조율해주신 관리자님께도 정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