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후기라기 보다는 보고라고 보는게 맞는 것 같네요.

상황이 좋아지던 와중에 상대가 제가 하지도 않은 언행을 제가 했다고 오해하고 제게 폭언이 담긴 문자를 보내 결국 재회 확률이 0에 수렴하게 됐네요...

반응도 좋고 상황도 좋았던터라 어제 서영 상담사님에게 예상치 못한 상대의 반응으로 인해 확률이 낮아졌고 환불을 받으시는게 어떠냐는 말을 듣고 억울하고 속상했습니다.

저는 지침 수행도 잘했고 실수 한번 한적 없어서 너무 억울했어요. 근데 상대방이 아무리 오해를 했어도 제게 보낸 문자 내용이 너무 저급하고 천박했던터라 정이 와장창 떨어졌네요.


애초에 상담 받을만한 가치가 있는 상대방인가 의문이 있었는데 문자와 더불어 상담사님의 말씀 덕분에 상대방의 가치가 얼마나 낮은지 알게 되었습니다.

결과와는 관계없이 상담은 너무 좋았습니다. 진심으로 저를 걱정해주셨고 상대방의 객관적 가치가 얼마나 낮은지 또 제가 얼마나 아깝고 괜찮은 존재인지 말씀해 주셔서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더욱이 지병을 앓고 있어 위축되어 있는 저에게 위축될 필요 없다고 격려도 해주시고 그때 정말 눈물날뻔 했어요. 뿐만 아니라 상담 끝나고 저를 위로해주는 댓글까지도요. 너무 감사드립니다.

제가 집돌이인데다가 지병도 앓고 있고 친구들도 전부 남자인지라 대체자를 구하기가 정말 어려운 환경이라 좀 막막하긴 하네요 어플은 두번 다시 하고 싶지 않구요 하하

어쨌든 제게 해주신 말씀, 칭찬, 위로, 격려 모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지침 반응에 대해서는 애프터 메일 드릴게요. 날씨가 추워졌는데 감기 조심하시구요. 여러모로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