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임 문제로 이별한 후 시현쌤에게 상담을 받고 공백기를 보내던 중 어이없는 실수를 저질러버려 살짝 추가된 공백기를 받았습니다. 뭐... 크게 상황이 나빠지진 않았다고 해주셔서 다행이긴 했지만 다른 분들은 공백기를 보내시는 동안 절대 사소한 실수도 피하셨으면 좋겠습니다...ㅎ

그래도 공백기를 나름 잘 보내고 있기 때문에 추가 공백기를 받았지만 걱정되거나 하지는 않는 것 같아요!

시현쌤의 팩폭 상담이 저를 이렇게 만들었는지 모르겠지만, 이별의 아픔을 떠나 성장하고자 하는 욕구가 치솟고 있는 요즘입니다.

전 운동을 했던 사람입니다. 수많은 경기를 치뤘고, 그 중 이긴적도 많고 진 적도 많죠. 근데 생각해보면 이기고도 찝찝한 경기가 있는 반면, 지고도 후련한 경기가 있었습니다. 단순히 졌지만 최선을 다해서 잘 싸웠다(졌잘싸)가 아니라 내가 진 이유가 수긍이 되며, 부족한 점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었고 내가 이 경기를 통해 성장한 것 같다 라는 생각이 들었던 경기가 그랬던 것 같습니다. (물론 이별 후 후련하진 않았지만...ㅎ)

그 후 부족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훈련을 거듭하고,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며, 다음번엔 안진다, 꼭 이긴다, 난 할 수 있다 라는 마인드 컨트롤을 하다보면 다음번엔 절대 지지 않을 것 같고, 더 강한 상대도 이길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붙죠. 이런 과정을 겪은 후엔 늘 전보다 좋은 성적을 얻고, 좋은 평가를 받았던 것 같습니다.

이번 이별을 겪은 후 공백기를 보내던 중 들었던 생각입니다. 정말 달라지고 싶었고, 다신 같은 이유로 아프고 싶지 않았기에 이렇게 마음을 잡으며 내프를 기초부터 튼튼히 다지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이번 상담을 해주셨던 시현쌤과 서영쌤, 수현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다음번엔 후기가 됐던 애프터 메일이 됐던 좋은 소식으로 상담사님들을 찾아뵙길 바라며 공백기 중 후기를 마칩니다...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