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서영 상담사님께 상담을 받았는데요

저는 되게 단단해졌다고 생각했는데 상담사님이 공감해주고 있었던 일 같이 얘기하고 위로해주시고 그러니까 또 눈물이 나더라고요ㅎㅎ

저프저신일 줄 알았는데 저프고신인 게 다행이었습니다 (?ᩚ) 상담사님과 얘기를 하다보니 진짜 제가 사귈때 왜 그랬는지 후회가 아주 엄청나더라고요 정말 저자세를 얼마나 많이 보인건지 참 참고로 저는 고백도 먼저 받았으면서 제가 더 좋아하는 티 많이내고 헤어질때 아쉬운 티 많이 내고 장거린데 제가 더 자주 가고 그랬답니다 정말 바보네요 바보

지침해주신 내용 대로 카톡 프사도 바꾸고 진짜 심장 떨려하면서 지침문자도 메세지로 보냈는데 정말 예상대로 묵묵부답이네요

처음엔 설마 문자를 못 본 거 아닐까 별의별 생각을 다했어요ㅠㅠ

그래도 알려주신대로 제프레임이 높아지고 타격을 받아서 그런다고 생각하니까 마음이 그나마 편해집니다
근데 프사를 절대 안바꾸던 사람이(저랑사귀기전 1-2년동안 그대로였고 사귄 6개월동안도 제가 찍어준 사진으로 2번 바꾼게 다에요) 지침문자 보낸 30분 후 프사가 바뀌어있더라고요

되게 활짝 웃는 누군가 찍어준 사진으로요!!

문자가 자극이 되어서 바꾼건지 원래 바꾸려고 한 지는 알 수 없지만 처음엔 신기한 감정이 먼저들었고 시간이 좀 지나서 생각해보니 너무 여자가 찍어준 것 같은 느낌의 사진이라서 급불안했습니다. 벌써부터 이러면 안되는데 막 다른 여자가 생겼던 건데 맘놓고 만나는건가 이런 진짜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ㅠㅠ

그래도 지침해주신대로 열심히 sns관리도 하고 잘버텨보겠습니다!!

계속 제가 더 아깝다고 해주시고 상황만 아니면 다른 더 좋은 남자 만날텐데 이런 식으로 말해주셔서 되게 내프 관리도 많이 됐어요 저도 머리로는 다른 남자 만나고 싶지만 아직도 마음이 왜 그자식한테 있는지ㅠㅠ 대체 왜 이러는 걸까요 정말 의문이네요^^…

아 그리고 재회 확률도 여쭤보는 걸 까먹었는데 굳이 말 안해주신걸보면 높은 건 아니겠지만 아주 낮은 건 아닐거라고 믿고 있답니다ㅠㅠ

재회가 안되더라도 상담을 받을 가치는 정말 충분하다고 생각이 드는 하루였어요

하서영 상담사님 진짜 너무 따뜻하고 공감도 잘해주시고 또 친구처럼 말해주시기도 하고 최고였오요 그냥 글구 목소리가 너무 예뻐요 공백기 열심히 가져볼게요오 너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