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화요일에 기대하고 기대하던 수현쌤께 2차 상담 받은 무쌍 내담자라고 하시면 기억하실까요?ㅎㅎ 수현쌤도 무쌍을 좋아하신다고 하셔서 자신감을 얻었습니당♥헤헿

제 키워드는 아래와 같고, 지난 후기들은 검색하면 볼 수 있습니다.

고프저신/여자 성격 안좋음(갑)/장기연애4년/재회 후 재이별/2차 지침 후 상대방 리바운드 생김

1차 - 서진쌤
2차 - 수현쌤

어느덧 헤어진지 벌써 4개월차를 넘어 5개월차를 향해 달려 가고 있고, 상대방은 심지어 같은 사내에 새 여친이 생겨버린 최악의 상황입니다.

그러니 저와 같은 사람도 있으니 다른 내담자분들은 부디 멘탈 잘 잡으시고, 지침과 공백기 꼬옥 지켜주세요. ㅠ_ㅠ 저는 중간 중간 이론이고 뭐고 다 무시하고, 그냥 연락이라도 해볼까? 얼굴만이라도 보고싶다, 내가 혼자 맘대로 지침 짜서 보내볼까? 등 혼자 소설 10권 정도는 집필한 것 같아요. ㅋㅋㅋ

하지만 절대 돌발 행동 하지 않았고 지침과 공백기는 울며 겨자 먹기로 지켰습니다. 정말 리바운드가 있고 없고의 차이는 정말 하늘과 땅 차이 같아요 ㅠㅠ 그러니 리바운드가 없는 내담자분들은 희망을 가지셔도 좋습니다♥

지침을 수행하며 등장한 썸녀 때문에 애프터메일을 홀라당다까먹고 서진쌤께 팩폭과 함께 애정 어린 조언을 듣고, 죄송한 마음과 감사한 마음을 담아 후기를 올렸습니다.

그 후 냉정하게 현실을 받아들이고, 애써 생각하지 않으려 노력하며 다른 남자도 만나보며 서진쌤이 주신 지침을 실행하였으나 결국 새 여친이 생겨버린 상대는 역시나 반응이 없었어요. ㅠ_ㅠ

결국 썸녀와 사귀게 될거다, 기대하지마 등 충격을 최소화 하기 위해 최면을 걸었음에도 불구하고 새 여친이 같은 사내 여자라는 사실에 예측깨기가 되어버려 멘탈이 더욱 나가버립니다.

후기나 칼럼을 읽으면서 리바운드가 생겨버린 내담자분들을 보며 정말 가슴이 아프고, 얼마나 힘들까 했는데 그 주인공이 제가 되다니 ^^;; 상상도 못했던 일입니다.

사실 저는 새 여친이 같은 사내 여자여서 프레임이 엄청 높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왜냐하면 리바운드는 저프레임이지만 고신뢰도의 성향을 가진 사람을 만난다고 했는데 사내연애니까 새 여자가 저프가 아니라 고프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사내연애와 관련된 칼럼을 읽고나서 위와 같은 생각이 저를 괴롭혔습니다.

하지만 제가 생각하는 위 부분도 내담자가 칼럼을 읽고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다르게 적용될 수도 있는 부분에 대해 설명해주셨는데 바로 납득했습니다.

나는 여전히 재회를 바라는데, 상대방의 새 여친으로 인해 전 남친 프레임이 급격히 더 높아졌고, 질투, 분노, 복수심, 서러움, 자책감, 자괴감 등등 온갖 부정적인 감정은 다 느꼈습니다. 염탐+지인에게 소식 듣기 등 나에게 득이 되는 것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정보를 얻겠다고 한 행동이었는데 결국 돌아오는 건 상처 뿐이었습니다.

보통 리바운드 후기나 칼럼에서 1차 지침 후 리바운드가 생기고, 2차 지침 후 리바가 정리되거나 만남까지 이어지는 경우를 많이 봤는데, 제 경우에는 2차 지침 후에 리바운드가 생긴 케이스라 미해결 과제로 인해 너무 괴로웠습니다. 도대체 이유가 뭐지? 하면서요.



결국 저는 새 여친이 대체자가 아닐지, 프레임 초기화 사례 16번째 내담자가 나일지, 어떻게 큰 방향을 그려가며 지낼 수 있을지, 재회가 안된다면 어떻게 복수할 수 있을지 등 제 3자의 객관적인 시선과 조언이 필요하여 2차 상담을 신청했습니다.

서진쌤께는 제가..너무 급발진을 많이했고 애프터메일을 그렇게 홀라당 다 까버린게 너무 부끄럽고 죄송스러웠고, 다른 상담사분의 분석도 궁금해서 다른분께 신청하였습니다.

그런데 요즘 아트라상 인기가 폭발이어서 그런지 대기가 너무 길더군요. 상담사분들...너무 힘드실 것 같아요 ㅠ_ㅠ 저도 한몫했지만요 ㅎㅎ

비록 2번째지만, 상담 받기 1시간 전은 유독 긴장되고 떨리더라구요. 항상 수현쌤 칼럼을 보며 굉장히 분석적이시고 멋진 분이시라고 생각해왔고, 영광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사실 내프가 왜 그렇게 막장이냐 혹은 죄송합니다 라는 말을 들을까봐 노심초사했는데 처음부터 수현쌤이 본인은 평소 내담자에게 희망고문을 하는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라고 하시며 새 여친이 생겨 확률이 조금 떨어졌을 뿐 완전히 GG칠 상황은 아니라고 해주셨습니다.

특히 상대방은 제가 보낸 지침에는 반응이 있지만, SNS염탐 흔적도 공백기 내내 없었고, 찔러보기 연락도 없었습니다.

(1차 -장문덕담, 2차-약간의 티키타카를 할정도의 친근한 프레임은 남아있었지만 적극적이진 않음)

다만 제 지인과 만남이 있는 자리에서는 제 안부를 먼저 2번 정도 물었습니다.

그래봤자 상대방의 프사 및 배경 변화 정도였는데, 사실 반응이 너무 없었고 프사 변화는 재회 확률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칼럼에서도 유의미한 반응으로 분석하는 경우가 없다고 했기에 별 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정말 제가 생각지도 못하게 수현쌤이 너무 단호하게 프사 변화가 유의미한 반응이다, 사실 쌤도 프사변화를 분석하지 않는 편이다 라고 강조해주시면서 저에게 쉽게 설명해주셨습니다.

사실 쌤도 느끼셨을 것 같은데 ㅎㅎ 열변을 토하셨음에도 불구하고 저는 프사 변화를 그냥 우연의 일치가 아닐까? 얘는 그런 사람도 아닌데 라고 생각하며 믿지 못했습니다. 제 속마음을 알아 채신 건지 중간에 텀이 있었는데 그 미묘한 분위기의 공기를 캐치 하시고 제가 납득할 수 있게 다시 설명해주셨어요. 사실 분석보다 수현쌤이 제 마음을 읽으신 것 같아 소름 돋았습니다. ㅎㅎ

2차 지침 반응도 프레임이 남아있지 않다면 상대가 먼저 저렇게 말을 할 수가 없다고 해주셨고, 먼저 가볍게 연락하는 것도 프레임에 크게 손상이 가지 않는다고 해주셨습니다.

하지만 리바운드도 있는 상황이고, 저의 자존심도 있고 해서 먼저 연락이 올 수 있게끔 프레임을 높이는 방향으로 가자고 해주셨습니다.

저는 여기서 안도하고 감탄했습니다. 더 이상 쓸 수 있는 지침이 없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상대방에게 아직 쓸 수 있는 지침이 남아있다는 건 나에게도 기회가 있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왜냐하면 재회하고 싶어도 확률이 낮거나, 환불 권유 대상이어서 지침을 사용하고 싶어도 사용하지 못하는 내담자분들도 많으실 텐데 아직 그 정도의 상황까지는 아니구나 라는 생각에 안심이 되고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2차 상담은 상대방 성향 및 심리, 리바운드에 대한 분석이나 흐름? 등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너무 쉽게 리바운드다 라고 진단 내려주셨고, 오히려 지침에 대한 내용이 주였어서 조금 의외였습니다. 궁금증을 해결하지 못하면 미해결과제가 생겨버려서 제 자신을 괴롭히는 강박(?)내담자 답게 상담 말미에 이 부분을 조심스럽게 여쭈었고, 수현쌤은 분석하시는 것을 좋아하지만 내담자의 대전제(프레임초기화 및 대체자) 자체가 틀렸고, 굳이 이야기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셨기 때문에 제가 걱정하는 부분은 싹 넣어두기로 했습니다.

또한, 상대방에 대해 자세히 분석할 수 없는 이유도 들었는데 ㅎㅎ 너무 팩폭이어서 하나도 죄송하실 이유가 없었고 오히려 제가 더 반성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상대방의 성향이 분석 가능할 만큼 무언가 크게 드러나지 않는 케이스이고, 제가 갑질을 해왔고 성격이 안 좋기 때문이라고 팩폭해주셨는데 넘 웃겼어요 ㅋㅋㅋ 반성합니다..

제가 받은 지침은 정말 저는 생각지도 못한 거여서 매우 놀랐구요. 상대방 반응도 궁금하기도 하고 흥미진진한 상태입니다. ㅎㅎㅎ 상대방이 프레임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스타일도 아닌 것 같아 이마저도 무반응이면 어떨까 라는 불안감도 있지만 제가 원하는 대로 미해결과제도 만들어버리고, 프레임도 높일 수 있는 방법 같아서 매우 흡족합니다.

그리고 2차 지침까지 보냈는데 상대방이 새 여친을 만들었다며, 제 내담자가 그러고 왔다며 같이 안타까워 해주셔서 너무 감동이었고 감사했습니다. ㅠ_ㅠ 심쿵했어요...♥

새 여친 사진보고 자존감도 많이 떨어져 있었는데, 객관적 가치가 높다고 해주신 것도 너무너무 감사했어요.저도 다음 후기에서 갓수현을 외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날씨가 매우 추워졌는데 감기 조심하시고, 수현쌤과의 첫 상담이었는데 너무 영광이었고, 이후에 만나 뵙게 될 애프터메일을 기대하고있겠습니당.♥


+서진쌤 잘 지내고 계신가요? 부정적 생각의 달인으로..패기로운 다짐도 못지킨 못난 내담자에요. ㅎㅎ 비록 2차 상담을 서진쌤과 같이 하지 못하게 되었지만 제 마음속에 가장 큰 부분으로 차지하고 있다는거 아시죠? 2번의 애프터메일과 녹음파일은 아직도 듣고, 보고 있어요. 냉철하고도 애정 어린 조언이었기 때문에 제가 그나마 정신 차릴 수 있었습니다.

너무 감사드리고, 서진쌤도 감기 조심하셔야 합니다~♥

+관리자님, 매번 문의 메일에 친절하게 답변해주시고, 이번 일정 조율도 빠르게 진행해주셔서 무한감동받았습니다.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