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예나쌤 그리고 모든분들.

저는 1년 50% 저프중신 남자내담자 입니다.

우선 예나쌤께서는 지침 문자를 공백기를 조금 가지고 보내라고 하셨지만 저는 그전에 보냈네용ㅎㅎ

지침 문자의 내용을 모두 이해했기에 그냥 보내버렸습니다ㅎㅎ

상담을 받고 나서는 제 마음이 조금씩 변해갔습니다.

저는 고프고신에서 정말 1점 1점씩 프레임을 깎아 내려간 케이스라고 하셨고

저는 제가 고프라고 생각했기에 상대방의 이별 통보 이유가 내 탓이구나 생각을 하고있었는데 상담 내용은 정 반대였죠ㅎㅎ

그 말에 휘둘려서 자책만 하고 있었던 제가 부끄럽네요 하하

예나쌤 께서는 상대방의 이별 이유가 쓸데없이 너무 많다고 하셨고 구체적이지 않고 추상적이라고, 정말 말도 안 된다고 하셨습니다. (전형적인 저프 케이스 이별)

녹음 내용을 듣는데 저보다 예나쌤 께서 더 분노하는 느낌? 사실은 여기서 제가 화를 냈어야 평균이라고 하셨는데 저프성향 어디 안 가나 봐요 ㅎ

그리고 확률이 높지 않은 이유도 설명해 주셨는데 상대방이 나이가 어린 것도 있고 상대방 성향과 분석을 통해 잠정적 환승 이별, 양다리는 아니지만 갈아탈 남자가 있는 상태에서 이별 통보를 했을 확률이 매우 높다고 하셨습니다.

상대방이 여러 남자를 만나고 싶어 하는 마음가짐 문제 정말 슬프기도 하고 짜증도 나고 배신감도 느끼고 자존심에 금이 가더라고요^^

많은 저프내담자의 상대가 이유를 끌어모아다가 남 탓하고 상황 탓하고 이별 통보를 하는데 휘둘리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처음엔 모든 게 제 탓인 줄만 알고 너무 아쉬워서 다시 재회하고 싶고 다시 잘해보고 싶고 그랬는데 제가 잘해주고 맞춰주고 배려해 주고 이해해 주고 하는 것도 죄인가? 싶네요 참ㅎㅎ

물론 제가 다 잘한 건 아니지만 이제는 내 소중함을 좀 일깨워주고 싶네요.

예나쌤은 제가 좋게 끝냈기 때문에 상대방이 너무 편하게 헤어졌고 여유 있고 담담하다고도 했습니다.

물론 정이 있기에 슬픈 감정은 있겠지만서도 상대방 입장에서는 나는 상처 주지 않고 좋게 헤어졌어 ㅎㅎ 이런 느낌일 거예요^^;

이제 다시 지침 이야기로 돌아와서 제 지침은 강한 지침이라고 하셨지만 분석을 듣고 하고 싶은 말들을 받아서 그런지 거부감은 크게 없었습니다.

이 문자를 보내면 영영 끝인데? 하는 생각도 있었지만 이미 헤어짐으로써 영영 끝인데 하는 생각으로 보냈습니다.

지침은 팩폭과 죄책감 등등 주는 지침이었고 이론은 이해하지만 사실 이걸 보낸다고 타격이나 있을까 ? 하는 의구심이 아직까지 들긴 합니다.

문자를 보냈고 원래는 행동 지침이 있었지만 그걸 수행하기도 전에 보내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바로 읽더군요

바로 채팅방을 나갔고 답장이 올까 ? 궁금해서 잠깐 지켜봤습니다. 제 예측과는 달리 답장이 고민도 없이 바로 오더군요

이건 뭐, 악담이라고 해야 할지 비아냥이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는 답장이 왔습니다.

어쨌든 부정적인 반응이었고 읽진 않았습니다. 어차피 지침 이후 반응은 신경 쓸 필요가 없다는 걸 알고 있고 자존심 발동도 알고 있기에 sns 변화에도 신경 안 쓰고 있습니다.

정말 타격이 있을까 ? 내 지침 문자 내용을 이해는 했을까 ? 사연이 부족해서 분석이 잘못되지는 않았을까 ? 하는 생각이 조금씩 듭니다. 하지만 예나쌤이 저에게 따로 해주신 마지막 말씀을 믿고 이제는 제 생활하려 합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예나쌤

아 마지막으로 내담자분들

여자가 마음 떠난 케이스에 얽매이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예나쌤 께서 제게 하신 말씀인데 와닿더라구요 ㅎㅎ

1차 지침 후기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다음 후기는 애프터 메일 후기이지 않을까 싶네요 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예나쌤 한 번 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