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네임이 너무 티나서 안쓰려고 했는데 헤어진이유처럼 홧김이고 너무 즉흥적인 닉네임이였습니다.
아이디를 하나 더만들어서 후기 써봅니다 ㅎㅎ 그래도 저 바로 알아보실거 알아요 강희쌤ㅎㅎ

처음엔 음성상담을 하려했지만 마음은 급하고 음성으로하면 시간도 안맞을 수 있을거 같아 문서로 바꾸었는데 문서상담의 장점을 많이 읽어봤지만 적힌 그대로 계속 읽어볼수 있어 내프가 많이 흔들릴때마다 읽으면서 많이 힘을 냈어요

그리고 강희쌤 글 시작은 팩폭아시죠 라며 상냥하게 나를 팩트로 혼내주실줄 알았지만 상냥 그자체 오히려 힘만 나고 나도 아는사실이기에 굳이 더혼내지않고 저를 다그쳐주는 모습에 감동받았습니다.

문서상담을 기다리는 그날까지는 애가타서 잠도못자고 자다깨고 전형적인 이별의고통을 받는 사람이였지만 들어가서 확인하니 [상담완료]로 바껴있는 나의글을 보고 초긴장상태로 일하는중이라 화장실에 들어가 글을 확인하였습니다. 60%의 확률 생각보다 높았고 저프저신을 예상했지만 고프저신으로 나와서 의아했어요 읽어보니 그냥 고프저신이고 평소 저프같이 굴지만서도 제 연애성격상 저는 절대 저프가 될수 없다는 걸 깨달았어요 그래서 늘 싸우는군요 근접연애라 딱딱하게 굴기 어렵지만 친구처럼은 계속 지내도 된다는 말에 행동지침도 매우 맘에들고 지침은 그냥 퍼펙트하였습니다.

집에가서 찬찬히 읽으며 상대가 집에서 쉬러 갈시간까지 기다리며 한번 보고 바로 이해됬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20번은 읽으며 더 이해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상담글은 총 이백번은 더읽었네요 지금까지) 그리고 상대가 집에 있을때 지침을 보내니 강력지침도 아닌데 쿨한척하는 반응이길래 어 이게 뭐지하며 예상외네 이러고있는데 한시간 뒤에 짧은덕담과 함께 미련을 보인 반응ㅎㅎ

지금은 에프터 메일을 읽고난 후라 이게 엄청나게 상대의 멘탈을 흔든 반응인걸 알지만 그당시에는 굳이 두번보내서 그냥 별생각 없이 읽고 별생각 없어서 시원하게 반응하다가 다시읽어보니 진지하게 쓴거 같애서 그래도 덕담이나 던져주자 이런반응인줄 알았는데 제법 빨리 써버린 에프터메일로 인해 상대의 마음속을 훤히 꿰뚫게 되었네요 (진짜 최고 강희쌤!!)

이렇게만 하면 된다는 강희쌤의 말에 더욱 더 한번씩 행동지침을 어긋난 행동을 할때도 있는 것 같지만 더 저를 살펴보면서 지침대로 행동해야겠습니다. 에프터 메일로 너무 시원하게 저의 궁금증을 풀어주어서 너무 감사합니다. 살면서 후기 같은거 써본 적 없지만 상담사님들에게 후기가 큰 도움이 된다는 칼럼(?)을 봤던 기억이 나 고마운 분께 고마움의 후기를 남겨요. 2차 에프터때는 연애유지에 대한 에프터메일을 쓸 수 있도록 열심히 지침 수행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