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라상-1

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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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베스트 후기

재회 상담 후기

사내연애/연상연하/고프저신70%/신뢰도 회복불능/

운명은만드는것

아마 이 여자를 언급하는 것은 이 글이 마지막일 것 같습니다.

일단 말씀드리기에 앞 서 서로에 대해 간단히 언급하자면
상대방 : 간호직 공무원/ 자존심 매우셈/ 내적프레임 낮음
내담자 : 사회복무요원/ 의대 휴학생
입니다. / 내적프레임 낮음 / 자존심 거의 없음

올해 2월말부터 연애를 하다가 5월말에 저의 거짓말(신뢰 회복 불가)이 들통나서 바로 헤어졌습니다. 헤어지면서 본인은 절대로 한 번 끊어지면 다시 잡지 않는다고 강하게 말하더군요.

저는 저의 잘못이기를 알기에 헤어질 때 매달리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저의 문제점을 고치기 위해 심리치료를 다니기 시작하는 동시에 재회에 대한 마음이 있었기에 아트라상을 우연히 알게 되어 바로 음성상담을 신청했습니다.

1차 상담은 최시현 상담사님께 받았습니다. 환불권유를 하시려다 해 볼만하다고 하셔서 상담을 진행했습니다.

상담을 받은 후 저는 행동지침을 시행했습니다. 하지만, 저의 이론에 대한 이해도가 너무 낮은 탓에 한달 뒤에 카톡으로 매달렸습니다. 반응은 매우 차가웠습니다.

그래서 저는 지침 어긴 것을 무마하고 싶었고 재회에 대한 갈망이 강했기에 2주후에 2차 상담을 신청하게 됩니다.

2차 상담은 하서영 상담사님께 받았습니다. 제가 지침을 지키지 않을 거란 의구심으로 상담이 시작하면서 자세히 설명해 주시더라구요. 여기서 제가 놀란 점은 저의 객관적 가치가 더 높았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상담이 끝난 후 지침 문자를 받았습니다.

이때 당시에도 이론에 대한 이해가 적어 지침에 대한 거부감이 컸습니다. 하지만 어기지 않을거란 약속을 했기에 1차 지침문자(프레임을 강하게 높임)를 보냈습니다.

그 다음날 답장을 보니 정말 대박이었습니다. 한 문장마다 다 쌍욕을 써놨더군요. 조사빼고 다 욕이었어요. 동시에 카톡 비공개 차단, 수신차단을 당했습니다.

저는 처음에는 자존심 발동인 걸 알았고 사내에서 행동지침을 수행했습니다. 지침문자의 효과는 있더군요. 괴로워 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공백기 동안 저는 누나의 힘든 모습이 정말 괴로웠지만 참고 버텼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염탐을 하기 시작했고 목소리도 다시 커지는 이중모션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그 동안 치료 꾸준히 받으며 평소 하던 헬스를 더 열심히 하고 책도 읽으며 제 문제점을 파악하고 고치며 보람차게 살았습니다. 여행도 가고 여러 사람들과 어울리기 위해 술자리를 매주 1,2번씩 하고 가질 때마다 여자가 저에게 대쉬를 하는 모습에 내프가 조금이나마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애프터 메일로 이론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고 혼이 나고 이론을 거의 중독하시다시피 공부했습니다. 하루에 6시간은 읽었던 거 같아요.2011년후기부터 칼럼까지 3회독은 한 거 같아요.

읽어도 이해는 갔지만 제 판단이 맞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자주 했습니다. 그리고 강박증이 여전했기에 저는 3차 상담을 신청하기에 이릅니다.

3차상담은 한서진 상담사님께 받았습니다.

상담내용은 크게 두 가지였습니다. 하나는 잘 진행이 되고 있는 지

나머지는 저의 내적프레임,강박에 관련된 상담이었습니다. 많은 걸 느꼈고 잘 진행되고 있다는 말씀에 안도감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너무 이 여자한테 신경이 쏠리고 정신적으로 너무 많은 에너지를 투자하고 있어 지친 나머지 공백기 2일을 앞두고 카톡 재가입을 하여 2차 지침을 보냈습니다. 답장의 말투는 여전히 차가웠고 남친이 생겼다 하더군요.

저는 3가지 감정이 순차적으로 들었습니다.

남친이 있다는 것과 여전히 차가운 말투에 대한 슬픔 >>> 후련함 >>> 분노

여기서 제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건 후련함인 거 같습니다.

사실 1차 지침 답장을 받고 저도 그 사람에 대한 신뢰가 이미 많이 무너진 상태였고 나쁜 점만 보이기 시작하며 그 여자를 신포도로 만들어가는 과정이 있었어요.그리고 서진샘도 좋은 여자는 아니라고 하셨고 미인박명이라는 비유를 하시며 상대방의 성향을 설명해 주셨습니다. 정확한 거 같아요.

그래서 2차 보낼때도 마음가짐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난 최선을 다 했고 이 이상은 못 하겠다. 안된다면 깔끔하게 포기하고 나 자신을 더 성숙하게 만들고 가치를 높여 더 좋은 여자를 찾자' 그래서 그런 지 충격이 크지는 않았어요.

솔직히 너무 기뻤습니다. 마치 어떤 족쇄로부터 풀려난 죄수마냥 너무 후련했습니다. 그리고 깔끔하게 포기했습니다.

답장을 받은 뒤 저는 한참을 생각했습니다. 생각을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이건 내 인생의 좋은 경험이고 큰 교훈을 준다. 그러면 여기서 내가 이 상황을 극복하고 부정하지 않고 받아들인다면 난 더 강해져 있을 것 같고, 더 좋은 여자를 만나기 위한 정비시간이라 생각하자.' 제 자신이 멋지다고 생각이 들며 뿌듯했습니다.

한편으로는 그 여자가 너무 없어 보였고 나만 변화하면 되는 거 아닌가? 난 될 놈이니까! 라는 이기심도 생기더군요.

저는 상대방을 잊기 위해 출근이후에 쳐다보지 않고 제 공부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감성적이고 사랑 관련 것들은 당분간 접어두려구요.

저는 사랑은 사랑으로 대체한다.라는 생각은 아닌 것 같아 소집해제까지 남은 2달 동안 다음 번의 내가 사랑하는 여자를 만났을 때 행복하고 성숙한 연애를 위해 준비를 하려고 합니다. 그래야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변화 했다는 걸 간접적으로 역설하는 것이 아닌가 싶어서요.

길을 가면서 여자들의 시선을 느끼는 건 여전히 기분이 좋네요.

3달 동안 정말 많이 배웠습니다. 저는 심리 치료를 거의 끝냈지만 저의 문제점이 또 있을 수도 있으니 계속 다니며 옷도 사고 자기 관리 열심히 해서 고프레임, 고신뢰감, 고가치의 남자가 되려고 노력 중입니다.

아 그리고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게 몇 가지가 있어요!

1.이론에 대한 이해를 하시고 상담 받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해를 하시지 못 하고 받으심 '소 귀에 경 읽기'나 다름 없습니다.

2.절대로 상대방의 SNS를 염탐하지 마세요. 소망적 오류만 커지고 내적프레임만 깎아 먹습니다.

3.상담사 선생님들을 믿으세요.전문가는 다릅니다. 저는 상담에 대한 만족도는 매우 높고, 앞으로 연애에 문제가 생김 바로 신청하려구요.상대방이 특이한 케이스라 생각해요.

4.지인들의 조언은 되도록이면 지양하시길 바랍니다. 제가 매달린 이유라서요.ㅎㅎ

5.공백기는 내담자분들 스스로 발전하는 시간입니다. 똑똑하신 분들이니 잘 하시겠지만요:)

새벽에 이 글을 씁니다. 저도 2차 지침을 보내고 답을 받은 지 3일밖에 지나지 않아서 아직 마음이 완전히 안정되지는 않았습니다만 그래도 제 케이스가 특이하고 남자 내담자로서 긴 글 남겨봅니다.

여려분 잊지 마세요. 여러분은 충분히 매력적이라는 사실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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