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쌤! 역시 저의 서영쌤은 괜히 전문가, 상담사님이 아니시군요..

어 벌써 답변이 왔다고? 해서 열어본 쌤의 정성스러운 고퀄리티 답변은 정말.. 뭐라 말로 표현할 수가 없었어요.

제가 궁금한 것에 대해 논리정연하고 정말 시원 명쾌하게 말씀해주시되, 저에 대한 진심어린 걱정에 울컥할뻔했고, 직접적인 혼남은 없었는데도 혼나는 느낌이 들었어요 신기하게.

(쌤의 마지막 말씀 부분에 부끄럽기도했고ㅎ)

토닥토닥 아닌 마치 약해진 멘탈,내프로 흔들리는 저의 어깨를 힘껏 부여잡고 제 눈을 똑바로 보시며 안타까워하시는 느낌이랄까..?

지속적인 칼럼/후기 읽기와 이론공부로 예측깨기라던지, 이미 반년 이상 연락 안해본 경험있는 장기연애/이별재회반복 케이스라서 장기간일 것임은 예상했었어요.

달랐던 점(궁금했던 점)은 쌤이 말씀하셨던 최소 공백기를 지나 방향성이 내키지 않는 가능성제시 or 질투유발로 프레임 높이는 식으로 가지 않을까 했단 점?

하지만 은연 중에 느끼고 있었어요

제가 지침, 선연락하여 재회된들 그 순간엔 기뻐도 결국 다시 불안해지지않을까?

리바, 대체자 만난 적 없이 상대와 재회한다한들 상대도 어쩔지 모르는데 그게 마냥 행복할까 그럴만한가?

사실 그동안 제가 지침, 선연락을 해서 재회해왔기 때문에 (재회를 도와주시고 든든히 지켜봐주셔서 매번 감사했을뿐) 40%확률도 그렇게 와닿진 않아요ㅎㅎ

거의 오지 않을거라 생각하고, 희망과 기대만 가져봐야 저만 힘들고 그 시간에 정말 이별이라 생각하고 제 행복을 찾으려 노력하는게 현명하겠죠.

그렇기에 쌤이 말씀하신 최소의 공백기가 결코 길지 않고, 쉽지 않은 기간이라 말씀해주신거고! 그리고 묵히면 묵힐수록 효과가 커지지만 그때까지 제가 그대로인것만큼 최악은 없겠쥬?

제가 아트라상에서 첫 상담을 받았을 때엔 제 낮은 내프 문제도 있었으나 "상대가 뼈저리게 후회하고 반성하고 돌아와야 의미있는 케이스"였는데 현재는 "제 자신이 진정으로 변해야 의미있는 케이스"가 되었더라구요.

그리고 쌤의 주옥같은 말씀. '행복 분산 투자'에서 정말 탁하고 무릎을 쳤습니다. 왜그리 이성, 인간관계에서'만' 행복을 찾으려 했을까요.

행복의 종류와 형태, 원인은 다양한데 그 요인을 극소수에서만 찾으려고만 했는지. 10가지중 1~2가지가 없을 때 느끼는 상실감과 3가지중 1~2가지가 없을 때 느끼는 상실감 크기가 매우 다를텐데. 어찌보면 쉽고 간단한 얘기지만 제겐 쌤의 몇 마디에 정말..ㅎㅎ

단순히 상대가 저보다 낮은 등급, 나에게 잘못했던 점에 너무 빠져있던 나머지 저의 낮은 내프는 너무 과소평가했던 것이죠. 운동, 자기관리, 외부로 놀러다니기가 내프관리의 일부일 뿐 전부는 아니었는데..

재회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닌, 저의 행복을 다방면으로 찾기위해 노력할게요. 다시 한번 내적프레임 관리의 어려움과 무서움(?)을 느껴요ㅎㅎ; 서영쌤 정말 감사드리고 애정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