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상담받았던 내담자예요

나이차많이 나는 연상연하 커플이구요 고프저신 진단받았어요.

일단 저는 상담 받기전에 연락이 먼저 왔구요 일단 상담 받고 대처하고 싶어서 안읽씹하고 기다리다가 상담받았었어요

남자쪽에서 멘탈이 많이 약해서 제가 많이 참아야한다고 말씀해주시면서 저는 잘하고있지만 남자 쪽 문제로 고신뢰감이 될수 없으니 중간만 하라고 하셨어요.

워낙 많이 싸우면서 내 잘못도 있겠거니 생각했었는데
대화하면서 남자쪽의 백프로 문제구나라고 생각이 바뀌게 되면서 마음도 가벼워 지고 안심이 되더라구요.

그리고 이미 저는 연락이 왔었기 때문에 만나서 어떻게 해야하는지 행동지침을 주셨고 일단 연락오면 받아주면 된다고 하셨어요

제가 읽씹을 했어서 다시 안오면 어떡할지 물어보자 확신에 차셔서 '다시 온다'고 해주시고 제가 어떻게 연애를 유지할 수 있는지에대해 자세히 알려주셔서 너무 좋았어요

틈나면 읽고있고 외워버릴때까지 계속 읽을거예요.

배부른 소리긴 하지만 연락이 먼저 와서 아쉽긴 해요.지침문자를 딱 보내고 남자가 매달리는 모습 보고 싶었거든요.

근데 상담끝나자마자 역시나 말씀하신대로 또 연락이 왔고 보고싶다고 남자생겼냐고 물어보고 사랑한다 해줄래 이러길래 그전에 나한테 할말없어? 라고 보내자 전화와서 헤어지자 말해서 미안하다고 사과도 받고 그다음날 만났는데

꽃다발도 받고 무릎끓고 미안하다 하더라구요. 일단은 이정도로 만족해요.

지금은 저한테 아주 잘하고 있는데 혹시나 한번 더 헤어지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예나쌤께서 만약을 대비해 주셨던 예비 지침을 보내고 아주 후회하게 만들려구요!

마지막까지 좋은말씀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엄마 잃은 아이 마냥 제 눈치 본다고 하신 말씀에 조금 통쾌했거든요

그리고 지침 중간중간 써주신 단어들이 너무 웃기고 재밌었어요

그래서 지침 어땠냐고 물어보실때 답을 너무 웃기다고 밖에 못한거 같아요

일단 예나쌤께서 주신 연애유지팁 저한테 잘 적용시켜서 제가 잘 참을 수 있도록 하나하나 잘 가르쳐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고생 많다고 정말 힘들었겠다고 이런 말 듣는데 정말 위로가 많이 됐어요

그리고 우리란 단어와 잘 이끌어 주고 고민을 함께 나눠가진다는 이러한 말들이 든든하게 만들어 주더라구요!

일단 저는 행동지침으로 재회가 됐지만 주신 조언들 잘 숙지하고 있다가 비상시에 잘 써먹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