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예나쌤~ 스타벅스 내담자입니다.

2년 전쯤에 수현쌤과 예나쌤의 훌륭한 지침으로 재회했지만 게으름 탓에 아트라상을 멀리하고 내맘대로 연애하며 살다가 결국 이별통보를 받고 예나쌤을 다시 찾아뵈었네요..

재회후기도 안남긴 몹쓸 내담자라 죄송합니다 ㅠㅠ

저는 계속 상황적 문제가 있는 연애 중인데 예나쌤은 상황적 문제가 있어도 재회하고 장기간 유지된 건 내담자의 프레임이나 남자의 애정에 어떤 문제도 없었다는 뜻이니 마음을 편하게 가져도 됐었다 하셨지만..

사귈 때는 그게 좀처럼 쉽지가 않아서 서운하다 툴툴거리고 기싸움만 하다가 헤어졌어요.

그래도 프레임을 지키고 싶어서 먼저 헤어지자고 했는데 알겠다고 헤어져주겠다는 말 들으니까 멘탈이 나가서 매달리고 말았습니다...

여러분은 꼭 아무것도 하지 마시고 가만히 계셔주세요 ㅠㅠ

예나쌤이 안타까워하시는 목소리를 들으니 정말 저도 너무 죄송하고 쥐구멍에라도 들어가고 싶더라구요.

그래도 처음 상담 받았을 때처럼 심각하게 사고치고 온 건 아니라서 예전보단 높은 75%의 확률을 받았고

예나쌤의 분석을 들으면서 왔다갔다 불안불안했던 저의 내프는 훨씬 안정적으로 변했습니다.

지침은 여성스럽고 만만해보이지 않으면서 신뢰감 한국자 듬뿍 넣은 따뜻한 지침이었어요.

이거 받으면 나라도 마음 아프겠다 싶을 정도로.. 절대 제가 혼자서 만들 수 없는 지침이었죠

당연히 덕담 오고 날 그리워하겠지 생각하면서 보냈는데 막상 화난 듯한 상대 톡이 오니 그때 또 멘탈 깨지더라고요.

예나쌤이 수십번 상대 반응에 무너지지 말라고 했는데도 모든 게 끝난 것 같고 머리가 하얘져서 애프터 메일을 보내고 ㅠㅠ

하지만 나중에 예나쌤 분석이 다 맞았다는 걸 알 수 있었던 건 지침을 보고 이제와서 왜 사람 가슴아프게 하는지 짜증나서 답장을 그따구로 했다고 하더라구요 하.. 진짜 내남친인데도 저보다 상담사님이 이 사람을 더 잘 아시는 것 같아요

그렇게 징징거리면서 예나쌤 괴롭히고 있을 때쯤 연락이 또 왔고 예전처럼 몇번 만남을 반복한 후에 재회하게 되었습니다.

지난번에 한 번 해봤다고 요번 이중모션 때는 세월에 네월아 하면서 잘 버텼던 것 같아요.

정말 고통스러운 시간들이었고 힘든 시기에 의지하게 해주신 예나쌤께 진심으로 감사하고 더는 이별을 겪고 싶지 않아서 복습 잘 하면서 살아가려고 합니다..^^

재회가 연애의 끝이 아니고 이제 시작인 것이니 재회한 것에 일희일비를 하지 않을게요.

지난번에 재회후기를 못남겨드렸는데 수현쌤께서도 이 후기 같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아트라상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