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쓴 소리만 할 건데 거부감이 심하면 환불 권한다고 하셨던 초고프 내담자 입니다 ^^;

남자가 여자를 이렇게 사랑했는데! 상담 내내 예나샘께 대지게 혼나고 남자친구와 예나샘께 미안해져서 눈물 날 뻔했어요.

쓸데 없는 에너지로 상대를 누르려하고 남자친구의 절규가 쌤께도 느껴진다며 ㅜㅜ..


저는 연애 초반 저프 굴레에서 못벗어나 남자친구 말하는 족족 행동하는 족족 '네가 나를 저프로 생각해?!'하고 채찍만 때리며 프레임은 연예인 급으로 높아졌지만 신뢰감은 0이 되어버렸습니다.

프레임을 올릴 때마다 남자가 또 잘해주고 매달리니 버릇도 잘못 들어있었고요.


원래 기준치도 높은데다, 계속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내며 들들 볶고 감정 쓰레기통으로만 취급하니 남자친구가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남자친구에게 준 상처는 제가 스스로에게 치던 채찍 같더라구요. 스스로를 좀 죄지 않고 편히 뒀다면 상대에게 그럴 일도 없었겠죠. 단기간에 후딱 고쳐 상냥하고 배려있는 여자친구 되기로 노력할게요.


상황이 잘 따라줘서 상담을 받을 수가 있게 되었어요.
이별 후에 이론으로 마음이 편했기 때문에 '조금 천천히 상담 받아도 되는데..'라고 생각했지만 예나샘은 지침 보내야하는데 잘 됐다 하셨습니다.

그 날 보내라는 지침 받았구요. 그러고보면 다시 이어질 운명인가봐요 ㅎㅎ 예나샘


지침 받고 정말 남자친구가 듣고 싶었던 말이겠구나~싶어 저까지 뭉클했어요. 예나샘의 지침으로 인해 요목조목 부드러운 말로 정확한 사과하는 법을 배웠어요.(명분 가져다 쓰는것도..!) 최고의 지침이였습니다.

상담 전엔 사실 제가 이정도까지 잘못했나? 싶었는데 끝나고 하나하나 돌아보니 사랑만 잔뜩 받아 왔더라구요. 상담 이후 가족과 지인들에게 칼칭찬, 보상하기 연습 하고있어요.

남자친구에게도 자연스럽게 되기 위해! 해보니 저까지 기분이 좋아져요 ^^


후기를 보고 계실 예나샘께 보고하자면- 지침 보내고 다른 번호로 5번 전화 왔구요. 다 안받았습니다. 휴 말은 또 잘듣죵?? 약간의 자존심 메세지 틱 하나 왔는데, 무미한 걸 아니까 타격 없이 오히려 귀여웠어요.

겉으로만 읽고 '에고 얘도 참 착하구나.'하고요.
(+근데 SNS는 빼먹고 차단 못하고 거기로 또 메세지가 왔는데...실수로 읽어버립니다. 읽씹 중.. 쫌만 참고 생각 좀 하고 유의미한 연락 하라구...!!!!)


가르쳐주신 조언들 들으면서 '그래, 내가 남자여도 이렇게 해주는 여자가 좋겠다~'라고 생각했어요. 내프도 잘 다스리고 꼭 연습 많이 해서 극복 할 거에요.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늘어갈거라 생각합니다! 고맙습니다 예나샘 ^^ 자주 상기시킬겸 볼게요.


연애도 연애인데 인간 관계도 돌아보게 되었어요. 전 이 부분에서 느낀게 많고 또 배웠고요. 보상없이 이기적인 고자세유지 반성 많이 했어요.

심플이라는 키워드!! 특히 인식하며 말하는 방법이요~사람은 가슴을 먼저 공략해야 머리로 갈 수 있다 다시 한 번 느꼈고요.(진심보이기 매달리기 말구) 정말 값진 상담이였습니다.


이번 이별은 상대 잘못 하나 없이 상담에 온 제 잘못이 100이라 정말 다행입니다. 저만 변하면 되니까요 ^^


예나샘~ 공백기 맘 편하게 보낼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인정 빨리, 공부 많이 해서 고프고신의 여자가 될게요. 많이 알려주세요!


에프터로 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