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후기는 오랜만에 적네요.

저는 작년 6월 한서진상담사님께 1차상담을 받았고 올해 1월 하서영상담사님께 2차상담을 받았습니다.

제 케이스를 키워드로 소개하자면 저프고신/확률60%/사내연애/단기연애/장기전이에요.

작년 6월 1차상담을 받은지 거의 1년이 다 되어가네요. 그동안 느낀점이 많아서 2차애프터메일 쓰기 전에 상담사님께 상황 알려드릴 겸 중간후기 남겨요!

작년 1차지침,공백기,2차지침을 수행하며 상대방은 정말 끈질기게 반응이 없었고 이중모션도 있는듯 없는듯 했어요. 그때까지 저는 상대방의 프레임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ㅠㅠ

2차 애프터메일에서 한서진 상담사님이 따뜻하지만 단호하게 혼내주신 덕분에 아직도 제가 상대방 프레임에 허우적대고있는걸 깨달았죠ㅋㅋ 이후 3개월동안은 가끔 마주치는 상대방에게 최대한 미련없어 “보이려고” 노력했어요.

어디서 잘못되었는지 상담사님들은 아시겠죠? 고프레임 여자처럼 행동하려고 노력했는데 내프가 안따라주니 어딘가 부자연스럽고 상대방과 마주칠때 완벽히 여유를 가지진 못했습니다.

올해 1월 2차상담 때 하서영상담사님께서 저한테 곧바로, 왜 아무런 이벤트가 없는데 지금 상담을 신청했냐고 하셨을 때 제가 엄청 당황해서 횡설수설했죠 ㅎㅎ 딱 정리하자면, 그때쯤에서야 제 내프가 안정되었던거 같아요. (상대방과 헤어진지 거의 8개월이 되어서야 말이에요.) 어떤 지침을 주신다고 해도 내프가 따라주니까, 이젠 고프레임인 “척”이 아니라 정말 고프레임 여자로 지침을 수행할 자신이 있었어요!

하서영상담사님과 2차상담때는 상황분석보다는 프레임높이는 전략에 대해 더 오래 이야기한것 같아요. 연애경험도 적은데다 순한 남자들과 장기연애만 하다보니 프레임 관리능력이 아주 바닥이었던 저에겐 너무 신기한 이야기였어요ㅋㅋ

3차 행동지침을 수행하는데 반응이 좋지 않아서 1차 애프터메일을 썼습니다. 그랬더니 답장으로 저 혼자서는 절대로 상상해낼수 없는 엄청난 지침이 와서 놀랐습니다. (이게 강력지침 맞나요? 저한테는 강력했습니다) 그런데 1차지침 보낼때와는 다르게 정말 시원하게 보내지더라고요. 작년이었으면 손 덜덜떨면서 지침바꿔달라 했을거같은데 ㅋㅋㅋ 아 내 내프 많이 안정됐구나 생각하면서 지침 보냈어요.

그러나 상대방은 3차지침 공백기가 끝나가는 지금까지도 무반응입니다. 사실 차단당하길 바랬는데 ㅎ 꿈쩍도 안하더라고요. 징하다 정말.. 2주정도 더 기다려보고 그때까지 별 반응 없으면 2차 애프터메일 쓸거에요 서영쌤~! ㅋㅋ

지금은 굳이 이남자랑 재회를 꼭 해야할까 고민하는 단계에요. 최근 칼럼에서 장기전은 포기만 안하면 된다고 했는데, 이제는 이 징한 남자와 장기전을 마칠때가 된거같기도 해요. 2차애프터 쓰기 전까지 고민해보겠습니다. 서영쌤 메일로 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