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후기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확률 60% 저프레임 내담자입니다.

예나쌤께서 신뢰감은 말씀을 안해주셨는데 아마 별로 중요하지 않거나 똑같이 낮았거나.. 그랬을 것 같아요.

나에게도 재회후기를 쓸 날이 올까 싶었는데 정말 쓰게 되었네요.

재회한지 좀 되었는데 개구리가 올챙이 시절 생각 못한다고 차일피일 미루다가 드디어 남겨봅니다 ㅠㅠ

재회를 바라시는 다른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과 예나쌤께 감사한 마음으로 써볼게요~

저는 1년 반 동안 같이 여행도 많이 다니고 제가 느끼기엔 잘 연애를 해왔다 생각했는데 갑작스럽게 헤어지자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ㅠ

성격이 안 맞고 스트레스가 많았는데 참았던 거라면서 서로 갈 길 가는 게 좋겠다는 게 그 이유였어요.

처음에는 프레임이 뭔지 조금도 몰랐던 탓에 사과하고 속상했던 게 있으면 다 고치겠다고 매달렸지만, 그냥 저프레임의 밑바닥까지 찍었었죠.

그래서 예나쌤의 지침을 처음 봤을 때 거부감이 정말 컸습니다.

저프레임 내담자분들은 다 공감하시겠지만 지침이 정말 매운맛이잖아요 ㅠㅠ

이제와서 하는 말이지만 저는 처음에 예나쌤이 분석을 잘못하신 게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도 한 정도였어요.

넹... 어리석었죠. 그 때 남친이 한 성격이 안 맞는다는 말에 꽂혀서 내가 잘못을 했으니까 마땅히 사과를 해야 하고 사과하면 해결될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그래도 매달리고 먼저 연락하고 사과까지 했는데도 재회가 안 돼서 도움을 받으러 온 거니까 지침 어기지 말고 잘해보자 하는 생각으로 예나쌤이 지침 보내라고 정해주신 날까지 홈페이지에서 살다시피 하면서 후기 매일매일 읽고 난생처음 태어나서 처음 해보는 말들을 남친에게 카톡으로 보냈어요.

그리고 그 지침으로 재회하고 나서 지금 제가 깨달은 가장 큰 건, 예나쌤이 두번세번 강조해셨던 '강하게 나가는 게 진짜 중요하구나' 입니다.

지침을 보내자마자 매달릴 때와는 남친 반응이 다르다는 게 느낌이 오는데 굉장히 기분나빠 했습니다.

좋은 사람 만나서 잘 지내라고 했고 언뜻 보면 덕담 같지만 분명히 약간 화난 듯한 느낌으로 비꼬아서 답장을 해왔달까요.

이게 처음 봤을 때는 완전히 끝난 것 같고 정 다 떨어진 것 같아서 첫번째 애프터 메일을 허무하게 날렸는데 예나쌤께서 자존심 발동에 대해서 정말 이해하기 쉽게 잘 설명해주셔서 후회는 없었고 저는 이 때 예나쌤이 해주신 말씀에 큰 도움을 받아서 공백기를 잘 지킬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공백기 끝나고도 연락이 오지 않았고 확률도 반반에 가까웠기 때문에 2차 지침을 보내는 게 과연 맞을까 그냥 포기하고 끝내야하나 고민하고 있을 찰나에 신기하게도 잘 지내냐고 연락이 왔습니다!

후기에서도 이런 말이 왕왕 있던데 연락이 오니까 예나쌤 이름 부르면서 소리지르게 되더라구요 ㅋㅋㅋ

정말 간절하게 기다리던 연락이었는데 실수할까봐 대화를 주고 받는게 어찌나 힘들던지 최대한 자연스럽고 미련 없는 사람처럼 보일려고 노력했습니다.

공백기 동안 소개팅에 많이 나갔던 게 꽤 도움됐던 것 같아요.

만나서는 속깊은 얘기도 하게 됐는데 남친이 제 생각 많이 하고 있을 거라던 예나쌤의 얘기가 말씀하신대로였어요.

저는 프레임을 높이기 위해 이제와서 그런 말 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냐고 한 번 밀어냈고 그런 제 모습에 남친은 불안하다며 매달려오길래 괘씸하기도 했지만 보고싶었던 마음이 저도 커서 재회를 받아주게 되었습니다.

예나쌤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진짜 섬세하고 예시를 이용한 설명을 정말 자주 해주셨는데 저는 여기에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ㅠㅠ

예나쌤께서 항상 말씀하셨듯 내 삶의 주인은 나라는 걸 잊지 말고 진정한 고프고신이 되게끔 꾸준히 이론 공부 하면서 잘해보도록 할게요 :) 감사합니다!!